'부상자 속출' 정선민 감독 "이해란 앞날 창창한 선수, 무리시킬 필요 없어 제외"

서호민 2022. 8. 8.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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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출전을 앞두고 담금질에 한창인 여자농구대표팀이 잇따른 부상 악재에 휘청이고 있다.

정선민 여자농구대표팀 감독은 8일 본지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소속팀에 있을 때부터 발 부위가 좋지 않았다고 하더라. 진통제를 먹으면서까지 운동하는 건 아닌 거 같아 며칠 쉬게 했는데, 그래도 상태가 나아지지 않았다"라며, "앞으로 농구할 날이 많이 남아 있고 앞날이 창창한 선수가 아닌가. 굳이 무리시킬 필요는 없다고 판단했다. 임근배 감독과도 상의를 했고 소속팀으로 돌아가 몸 상태를 케어하는게 좋을 것 같다고 판단해 대표팀에서 제외시키기로 결정했다"며 대표팀에서 하차한 이해란의 구체적인 몸 상태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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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서호민 기자] 월드컵 출전을 앞두고 담금질에 한창인 여자농구대표팀이 잇따른 부상 악재에 휘청이고 있다.

대한민국농구협회는 8일 "이해란(삼성생명)이 최근 발 부상 악화로 훈련을 지속하는 게 어렵다고 판단해 훈련 대상자에서 제외했다"라고 발표했다. 대표팀은 대체 발탁없이 15인으로 강화 훈련 및 평가전을 준비한다.

이해란은 지난 시즌 WKBL 신입선수 선발회 전체 1순위로 삼성생명 유니폼을 입은 후 신인상까지 수상했다. 182cm 장신에 기동력, 운동능력이 탁월한 빅맨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

추가 대체 선발은 없다. 협회는 "15인으로 훈련 및 라트비아와의 평가전을 준비하기로 결정했다"고 이야기했다.

정선민 여자농구대표팀 감독은 8일 본지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소속팀에 있을 때부터 발 부위가 좋지 않았다고 하더라. 진통제를 먹으면서까지 운동하는 건 아닌 거 같아 며칠 쉬게 했는데, 그래도 상태가 나아지지 않았다"라며, "앞으로 농구할 날이 많이 남아 있고 앞날이 창창한 선수가 아닌가. 굳이 무리시킬 필요는 없다고 판단했다. 임근배 감독과도 상의를 했고 소속팀으로 돌아가 몸 상태를 케어하는게 좋을 것 같다고 판단해 대표팀에서 제외시키기로 결정했다"며 대표팀에서 하차한 이해란의 구체적인 몸 상태를 설명했다.

대표팀은 지난 1일부터 진천선수촌에서 강화훈련에 돌입, 오는 9월 22일부터 호주에서 열리는 FIBA 여자농구월드컵을 위한 본격적인 전력 다듬기에 들어갔다. 오는 19일과 20일에는 라트비아와 청주에서 평가전도 갖는다.

하지만 부상 악재가 속출하고 있다. 한국 여자농구의 대들보 박지수가 공황장애로 팀 훈련에 합류하지 못했다. 동시에 베테랑 배혜윤도 발목과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이탈했다. 박지수와 배혜윤을 대체할 선수로는 김소담(KB)과 김태연(신한은행)이 발탁됐다.

여기에 이해란까지 이탈을 하면서 대표팀의 빅맨진은 공백이 더욱 커졌다. 정 감독의 본격적인 고민은 이제부터다. 가뜩이나 국제대회에선 빅맨 1명이 있고 없고에 따라 팀 전체 경기력이 달라질 수 있는 상황에서 정 감독은 빅맨진의 공백을 메워야 하는 숙제를 떠안게 됐다.

정 감독은 "우선 (박)지수가 2달 진단이 나왔기 때문에 지수가 없다는 가정 하에 구상을 하고 있다. 라트비아와의 평가전이 끝나면 최종 12인 엔트리를 확정지을 예정"이라며 "현재로선 평가전에 포커스를 맞추고 훈련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여러모로 상황이 좋지 않지만, 나라를 대표하는 사명감, 책임감을 품고 대표팀을 지휘하겠다는 각오다. 말을 이어간 정 감독은 "부상자가 계속해서 발생해 상황이 좋지는 않지만 남아 있는 선수들은 태극마크를 위해 죽기 살기로 열심히 하고 있다"며, "또, 오랜 만에 국내에서 평가전이 열리지 않나. 선수들이 가지고 있는 능력들을 보여줘야 하고 저 역시 선수들이 좋은 경기력을 뽐낼 수 있도록 잘 이끌어야 한다"고 수장으로서의 책임감을 되새겼다.

한편, 코로나19 문제로 인해 격리 중이었던 김태연은 8일 진천선수촌에 합류했다. 189cm의 빅맨 김태연은 박지수가 없는 상황에서 대표팀의 최장신이며, 사실상 빅맨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유일한 선수이기도 하다.

정 감독은 김태연에 대해 "국제대회에서 빅맨이 없으면 나머지 선수들의 부담이 커지고 또 외곽에서 플레이 하는 것도 어느 정도 한계가 있다. 그래서 (김)태연이를 최대한 잘 활용해보려고 하는데 몸 상태가 완전치는 않다. 평가전에서 플레이 하는 모습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_점프볼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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