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휴가 복귀'.."초심 지키며 국민 뜻 받들겠다"
[앵커]
일주일 여름휴가를 마치고 복귀한 윤석열 대통령은 박순애 장관 얘기 외에도 초심을 지키며 국민들 뜻을 잘 받들겠다고 했습니다.
지지율에 별로 신경쓰지 않는다고 했던 지난 달과는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강병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13일 만에 재개된 출근길 문답.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과 '초심'을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결국 제가 국민들께 해야 할 일은 국민들의 뜻을 세심하게 살피고, 늘 초심을 지키면서 국민의 뜻을 잘 받드는 것입니다."]
야권이 요구한 대국민 사과 대신 '새로운 시작'을 언급한 겁니다.
휴가 기간, 선거 과정과 인수위, 취임 이후 등 지난 시간을 돌이켜봤다고도 했습니다.
4분이 채 안 되는 짧은 문답에서 '국민'이라는 단어를 7차례 언급했습니다.
국정 지지율이 20%대까지 떨어졌다는 조사 결과가 나온 상황, 민심을 강조하며 국정 동력 반등의 계기를 마련하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윤석열 대통령 : "모든 국정 동력이라는 게 다 국민들로부터 나오는 거 아니겠습니까? 국민들의 관점에서 모든 문제를 다시 점검하고 잘 살피겠습니다."]
이어진 한덕수 총리와의 주례 회동에서도 취학 연령 하향 논란 등을 의식한 듯, 국민 뜻을 거스르는 정책은 없다, 개혁 과제의 출발은 국민의 마음을 살피는 과정부터 시작해야 한다며 여론 수렴을 강조했습니다.
휴가에서 복귀한만큼 '민생 경제' 행보도 이어갔습니다.
수석비서관 회의에선 다가오는 추석에 대비해 철저한 물가 관리와 민생을 빈틈없이 챙겨달라고 주문했고, 금융위원회 업무 보고에선 불법 공매도 등 금융 시장의 불법 행위를 엄단하고, 서민과 취약 계층을 위한 대출 지원 방안 등에 힘써달라고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주고 받은 '이준석 대표 내부 총질' 문자 관련 질문 대해서는 여전히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강병수입니다.
촬영기자:송상엽 권순두/영상편집:이재연
강병수 기자 (kbs032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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