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사고' 빙속, 최대 1년 6개월 자격정지.. 올림픽 출전 영향無

김성수 기자 2022. 8. 8.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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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천 선수촌 내에서 용납 못할 음주운전 사고를 낸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선수들의 징계 수위가 발표됐다.

대한빙상경기연맹 스포츠공정위원회는 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연맹 사무실에서 징계 회의를 열고 김민석에게 음주운전 사고 및 음주 소란 행위, 체육인의 품위를 훼손한 행위를 적용해 선수 자격정지 1년 6개월 징계를 내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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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진천 선수촌 내에서 용납 못할 음주운전 사고를 낸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선수들의 징계 수위가 발표됐다. 직접 사고를 낸 김민석(성남시청)이 가장 긴 기간의 선수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지만 다음 동계올림픽 출전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민석. ⓒ연합뉴스

대한빙상경기연맹 스포츠공정위원회는 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연맹 사무실에서 징계 회의를 열고 김민석에게 음주운전 사고 및 음주 소란 행위, 체육인의 품위를 훼손한 행위를 적용해 선수 자격정지 1년 6개월 징계를 내렸다고 전했다. 2024년 2월에 복귀하는 김민석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 문제없이 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선수촌 복귀 당시 음주운전을 한 사실이 조사 과정에서 뒤늦게 밝혀졌던 정재웅(성남시청)은 같은 이유로 선수 자격정지 1년, 음주운전을 방조하고 차량에 함께 탑승한 정선교(스포츠토토)와 정재원(의정부시청)은 각각 선수 자격정지 6개월, 선수 자격정지 2개월의 가벼운 징계를 받았다. 선수단 관리 부주의로 함께 공정위에 회부된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김진수 감독에겐 자격정지 1년의 징계가 내려졌다.

김성철 스포츠공정위원회 위원장은 사회적 분위기를 비춰봤을 때 너무 가벼운 징계를 내린 것 아니냐는 질문에 "자격정지 1년 6개월은 선수에게 치명적인 징계"라며 "다만 김민석은 올림픽 메달 등 포상 실적을 고려해 양형 조처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선수 자격정지 2개월을 받은 정재원에 대해 "무슨 차를 타고 복귀했는지 기억하지 못할 정도로 취한 상태였다고 한다"며 "(동료들의 음주운전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는 점을 고려해 징계 수위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김민석과 정재웅, 정재원, 정선교 등 네 명의 선수는 지난달 22일 오후 충청북도 진천 선수촌 인근에서 식사 중 음주한 후 정재웅이 운전한 김민석의 승용차를 타고 선수촌에 복귀했다.

이후 김민석, 정재웅, 정선교는 숙소에서 휴식을 취하다 쇼트트랙 대표팀 박지윤(의정부시청)의 생일 축하를 위해 선수촌 정문에 있는 웰컴 센터로 내려갔고 모임을 마친 김민석이 자신의 차량에 정재웅, 정선교, 박지윤을 태운 뒤 숙소로 돌아오는 과정에서 촌내 보도블록 경계석과 충돌하는 사고를 냈다.

이 사실을 전달받은 대한빙상경기연맹은 네 선수를 포함한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전원의 선수촌 훈련을 중단시켰다.

김민석의 경우 지난달 열린 성적 우수 포상 수여식에서 2021-2022시즌 스피드스케이팅 최우수선수상을 받기도 했던 한국 빙속의 간판. 2018 대한체육회 대상을 받기도 했다. 정재원은 매스스타트 간판이자 지난 3월 열린 동계체전 MVP다. 국민들의 혈세로 운영되는 선수촌에서 훈련하는 선수들이 그 안에서 음주 사고를 낸 용납 못할 사건이었다.

왼쪽부터 김민석, 정재원, 정재웅, 정선교. ⓒ연합뉴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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