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부회장, '가세연' 강용석 후보에 500만원 정치후원금 제공

2022. 8. 8. 21:0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의 강용석 변호사에게 고액을 후원한 사실이 알려졌다.

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지난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무소속 강용석 후보에게 500만원의 정치후원금을 냈다.

정 부회장이 다른 도지사 후보들에게도 정치후원금을 제공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강 변호사는 경기도지사 선거에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고 지난 4월 7일 '가세연'을 통해 11시간 동안 정치후원금 모금 방송을 진행하기도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의 강용석 변호사에게 고액을 후원한 사실이 알려졌다.

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지난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무소속 강용석 후보에게 500만원의 정치후원금을 냈다. 정 부회장이 다른 도지사 후보들에게도 정치후원금을 제공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강 변호사는 선정적 정치 폭로로 유명한 유튜브 채널 ‘가세연’의 운영자다.

선거에 출마한 후보자는 선관위에 후원회를 등록한 뒤 후원회 명의로 정치후원금을 모금할 수 있다. 강 변호사는 경기도지사 선거에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고 지난 4월 7일 ‘가세연’을 통해 11시간 동안 정치후원금 모금 방송을 진행하기도 했다.

강 변호사가 모은 정치자금은 모두 20억1400만원 가량이다. 2만482명의 개인과 법인이 기명으로, 1784명의 개인과 법인이 익명으로 모금에 참여했다. 정 부회장 등 26명이 500만 원의 고액 후원금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월 19일 무소속 강용석 경기도지사 후보가 경기도 수원시 지동교에서 열린 출정식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

정 부회장은 SNS에서 ‘멸공’ 발언이 담긴 게시물을 잇따라 올려 화제가 됐다. 당시 이마트와 스타벅스가 불매운동 대상에 오르고 신세계그룹 주가도 떨어지자 정 부회장은 “더 이상 멸공 발언을 하지 않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멸공’ 발언 당시 강용석 변호사는 정 부회장이 구단주로 있는 프로야구단 SSG랜더스의 유니폼을 입고 방송을 진행하는 등 ‘가세연’ 채널을 통해 정 부회장을 지지했고, 정 부회장 역시 SNS에 '가세연 보세요'라는 답글을 남기기도 했다.

hanira@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