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어보살' 서장훈-이수근, 투자 사기로 3억 날린 의뢰인에 "누구나 다 실패는 해" 위로

차혜린 2022. 8. 8.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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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장훈과 이수근이 투자로 3억을 날린 의뢰인에 진심어린 조언을 건넸다.

이날 게임 개발자 의뢰인은 "제가 돈을 아무리 벌어도 감흥이 없다. 사기를 당해서 빚을 갚고 있다. 총 금액이 3억 정도 된다"며 고민을 토로했다.

그러자 서장훈은 "아직 30대 초반 아니냐. 인생이 엄청 길다. 2-3억 사기 당한건 큰 돈이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해보면 앞으로 더 잘되기 위한 인생 수업료라고 생각하자"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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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장훈과 이수근이 투자로 3억을 날린 의뢰인에 진심어린 조언을 건넸다.

iMBC 연예뉴스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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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30대 남성이이 고민을 들고 보살들을 찾았다.

이날 게임 개발자 의뢰인은 "제가 돈을 아무리 벌어도 감흥이 없다. 사기를 당해서 빚을 갚고 있다. 총 금액이 3억 정도 된다"며 고민을 토로했다.

의뢰인은 "3년 전에 친구로부터 투자 추천을 받아서 받았는데, 3천 만원으로 시작해서 점점 불어났다. 한 번은 카드 값이 1억이 넘게 나온 적이 있다"며 "제가 대금 결제같은 것도 대신해주고 그랬다. 못받을 거란걸 알면서도 요구한걸 계속 들어주게 됐다. 피해 금액만 100억대고 피해자들도 많다. 그 돈을 갚으려니까 너무 힘들었다. 어쩔 수 없이 부모님께 손을 벌리고 전세금도 다 뺐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모님이 돈을 차곡차곡 모아서 저축하는 걸보고 '그렇게 하면 안된다' '재테크를 해야한다'고 그랬는데, 사기를 당하는 사람들이 바보라고 생각했다. 제가 당할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다"고 말했다.

서장훈은 "다 그런식으로 말을 한다. 그런식으로 말해서 탈탈 털어간다. 전형적인 수법에 당한 것"이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다행히 빚 3억 중 1년 동안 1억을 갚았다고. 의뢰인의 수입에 대해서 묻자, "연봉으로 따지면 1억 정도 된다"고 답했다. 그러자 서장훈은 "그러면 1-2년 만 좀 고생하면 다 갚겠는데"라고 말했고, 이수근은 "여기서 문제는 갚을 능력이 없으면 더 큰 문제인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의뢰인은 "제가 일찍 일을 시작하다보니 또래들보다 빨랐다. 돈도 항상 많이 벌었고, 차도 좋은 차를 탔다. 자가 마련을 하려고 하던 차에 그게 미끄러지니까"라며 자신의 허무함을 전했다.

그러자 서장훈은 "아직 30대 초반 아니냐. 인생이 엄청 길다. 2-3억 사기 당한건 큰 돈이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해보면 앞으로 더 잘되기 위한 인생 수업료라고 생각하자"고 조언했다. 이수근 역시 "젊은 나이에 능력도 되지 않냐. 2년 바짝 갚아도 마흔이 안된다"고 말을 더했다.

서장훈은 "누구나 다 실패는 한다. 평생을 승승장구만 하는 사람이 어디있겠냐. 제아무리 금수저라도 실패는 한다"며 위로했다.

iMBC 차혜린 | 사진제공=KBS J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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