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임진강 상류 황강댐 방류 추정.. 정부 "통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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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북측 수역에 있는 댐에서 방류를 할 때 사전에 통지해 달라는 우리 측 요청에 응하지 않은 채 임진강 상류 황강댐을 또다시 방류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관계자는 "북한으로부터 황강댐 방류와 관련해 통보는 없었다"며 "방류 여부는 북한 측 통보가 아닌 다른 방법으로 파악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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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통일부는 지난 6월 28일 입장문을 내고 “장마철 남북 접경지역 홍수 피해 등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북한 측에 댐 방류 시 사전 통지를 공개적으로 요청했다. 하지만 북한은 6월 말 장마로 집중호우가 쏟아지자 통보 없이 황강댐 방류를 감행했다. 이번에도 남측에 통보하지 않고 수문을 연 것으로 보인다. 정부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황강댐 방류로 우리 측에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인다”면서도 “8∼9일 북한 지역에 많은 비가 예보됐기 때문에 예의주시하고 있다. 환경부와 지방자치단체, 군 등 관련 기관과 협력해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임진강 상류의 황강댐에서 방류를 하면 하류의 경기 연천군, 파주시 등에 수해가 발생할 수 있다. 실제로 지난 2009년 북한이 예고 없이 황강댐 물을 방류해 연천군 주민 6명이 사망한 바 있다. 이에 남북은 같은해 10월 임진강 수해방지 남북 실무접촉을 갖고 북한이 댐 방류 시 사전 통보하기로 합의했다. 이 합의는 2010년까지는 지켜졌으나 2011년부터 유명무실해졌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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