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순호 경찰국장, 노동운동 동료 밀고 의혹 '파문'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오늘(8일) 청문회에서는 김순호 경찰국장의 과거 행적을 놓고도 공방이 오갔습니다.
과거 1980년대에 노동운동을 하던 김 국장이 동료를 밀고한 뒤 경찰에 특채됐다는 의혹인데, 진상 규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민주당 청문위원들은 행정안전부 초대 경찰국장으로 발탁된 김순호 치안감의 과거 행적 의혹을 집중 거론했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8일) 청문회에서는 김순호 경찰국장의 과거 행적을 놓고도 공방이 오갔습니다. 과거 1980년대에 노동운동을 하던 김 국장이 동료를 밀고한 뒤 경찰에 특채됐다는 의혹인데, 진상 규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어서 유덕기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청문위원들은 행정안전부 초대 경찰국장으로 발탁된 김순호 치안감의 과거 행적 의혹을 집중 거론했습니다.
김 치안감이 대학생 시절이던 지난 1989년 노동운동단체 인천부천민주노동자회, 일명 인노회에서 활동하다, 동료들을 밀고해 구속시킨 대가로 경찰에 특채된 거 아니냐고 추궁했습니다.
그러면서 경찰국이 앞으로 할 역할이 우려된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성만/민주당 의원 : 민주화 운동을 탄압하고 정상적인 정치활동을 탄압한 그런 사람을 경찰국장으로 임명한다는 것은 (과거로 회귀한다는 뜻 아닙니까?)]
[윤희근/경찰청장 후보자 : 그런 경력이 있었다는 것을 최근에 언론 보도 등을 통해 저도 확인을 하게 된 것이고요.]
경찰국장 임명을 취소해야 한다는 지적에 윤 후보자는 행안부와 협의해보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해식/민주당 의원 : (김순호 치안감의) 행안부 파견을 취소하고 행안부 장관으로 하여금 복귀를 명해야 된다고 생각하는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윤희근/경찰청장 후보자 : 그건 한 번 행안부하고 협의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성균관대 민주동문회와 인노회 사건 관련자들은 김 국장이 스스로 진상을 밝히지 않으면 사퇴 운동을 벌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안재환/전 '인천·부천노동자회' 회장 : (내부자만 알 수 있는) 회원 이름이나 소속 회사 그다음에 조직도 이런 것을 치안 본부가 갖고 있었습니다. (김순호 본인이) 조직해 놓은 회원들이 연행되고 그러는데 사라지고 대책회의를 했는데 안 나왔다고 하는 건 (의심의 근거죠.)]
이에 대해 김순호 국장은 소설 같은 얘기라며 일축했습니다.
경찰에 자신이 한 활동만 자백한 것이고 골수 주사파로부터 자신을 단절시키려 했던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진실은 밝혀질 것이며 사퇴입장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박대영, 영상편집 : 이승희, 화면제공 : 성균관대 민주동문회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유덕기 기자dkyu@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김건희 여사 논문, 40% 이상 표절”…“내가 표절 피해자”
- 관광객 8만 명 꼼짝없이 묶였다…통째 봉쇄된 '유명 섬'
- 가속페달 밟고 실신한 운전자…시민들이 구했다
- 박순애 교육부 장관, 취임 35일 만에 사퇴…'사실상 경질'
- “파도처럼 물이 계속…” 수도권 쏟아진 비, 사망사고까지
- 흉기 들고 강도 행각 벌인 40대, 전자발찌 끊고 도주
- “대로변 화단에 담배꽁초 든 음료 컵 버린 남녀…한심하다”
- “싸이 흠뻑쇼 온 여성들로 눈요기”…여수 버스업체 성희롱 문자 논란
- 횟집 수족관에서 '몰래 샤워'…'고성 카니발' 옆집도 당했다
- 스쿨존 역주행 초등생, 마주 오던 차량에 킥보드 던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