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처럼 물이 계속.." 수도권 쏟아진 비, 사망사고까지

김보미 기자 2022. 8. 8. 20:2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많은 비가 쏟아진 수도권 곳곳에서는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도로와 열차 선로가 물에 잠기고, 경기 시흥에서는 야외작업을 하던 작업자가 감전 사고로 숨졌습니다.

도로인지 강인지 구별이 안 될 정도로 물이 거리에 가득 차있고, 차량이 힘겹게 움직입니다.

인천 부평에서는 도로를 달리던 차량이 물에 빠져 옴짝달싹하지 못하고, 지하에 있는 탁구장도 날벼락을 맞았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곳곳 침수 · 고립

<앵커>

많은 비가 쏟아진 수도권 곳곳에서는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도로와 열차 선로가 물에 잠기고, 경기 시흥에서는 야외작업을 하던 작업자가 감전 사고로 숨졌습니다.

보도에 김보미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 신포역 앞 거리.

도로인지 강인지 구별이 안 될 정도로 물이 거리에 가득 차있고, 차량이 힘겹게 움직입니다.

같은 시각 인천 미추홀구의 한 거리, 물에 잠긴 차를 시민들이 힘을 합쳐 밀어보지만 역부족입니다.

상가 건물 1층 가게 절반이 물에 잠겨 있습니다. 

오후에 물이 빠지면서 침수 피해가 고스란히 드러났습니다.

폭우가 쓸고 간 거리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젖은 상품들과 집기류들이 쏟아져 나와있고 심지어 가게 문 유리가 산산조각이 난 곳도 있습니다.

[최은석/음식점 사장 : 물이 엄청 많이 한 이 정도까지 찼으니까 물 압력 때문에 깨진 것 같아요. 냉장고에 있는 물건들이 지금 다 손상되게 생겼고 에어컨이며 뭐며….]

상인들은 갑자기 쏟아지는 장대비에 손 쓸 겨를도 없었습니다.

[유창석/제과점 사장 : 파도처럼 물이 계속해서 들어오는 거예요. 하도 급해서 문을 잠그고 나왔거든요. 물 압력 때문에 문이 밀려서 열려버렸어요. 아예.]

인천 부평에서는 도로를 달리던 차량이 물에 빠져 옴짝달싹하지 못하고, 지하에 있는 탁구장도 날벼락을 맞았습니다. 

[민영희/탁구장 주인 : 계단에 나뭇잎이고 물이 절퍽절퍽했었어요. 계단하고 입구까지 해서 휴게실인데 와서 밟으니까 물이 올라오더라고요.]

일산 동구에서는 쏟아지는 토사물에 버스가 고립되기도 했습니다. 

악천후 속 사고도 발생했습니다.

경기 시흥시의 한 오피스텔 공사 현장에서는 철골 절단 작업을 하던 근로자가 감전사고로 숨졌습니다.

경찰은 비가 내리는 상황에 작업을 진행하게 된 이유 등 안전수칙 준수 여부에 대해 조사에 나섰습니다.

(영상취재 : 최준식, 영상편집 : 박기덕, VJ : 이준영, 화면제공 : 시청자 김채영·이종락·이나영·홍준기)

김보미 기자spring@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