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위 전환 반발' 이준석에 오세훈 "선공후사..간곡히 당부"

박준희 기자 2022. 8. 8.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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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당의 지휘부를 비상대책위원회로 전환하려는 것에 대해 징계로 당원권이 정지된 상태인 이준석 대표가 법적 대응을 시사하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8일 "선공후사(先公後私), 자중자애(自重自愛)"라는 조언을 제안했다.

비대위가 들어서면 새로운 지도체제가 확립되는 것인 만큼 지난 달부터 징계로 인해 6개월 간 당원권이 정지된 상태인 이 대표 징계 기간이 만료되더라도 사실상 복귀가 어려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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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 블로그 캡처

"尹정부 임기초, 협력·합심할 때"

국민의힘이 당의 지휘부를 비상대책위원회로 전환하려는 것에 대해 징계로 당원권이 정지된 상태인 이준석 대표가 법적 대응을 시사하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8일 "선공후사(先公後私), 자중자애(自重自愛)"라는 조언을 제안했다. 윤석열 정부와 당의 지지율 급락 등 당면 과제를 먼저 해결하기 위해 자신의 입장을 잠시 접어두자는 의미로 해석된다.

오 시장은 이날 오후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 "이 대표가 지금 이러는 건 국민에게도 당에게도 그리고 자신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선공후사와 자중자애는 각각 ‘공적인 일을 먼저 하고 사사로운 일은 뒤로 미룬다’ ‘말이나 행동, 몸가짐 따위를 삼가 신중하게 한다’는 뜻을 지니고 있다.

오 시장은 이번 글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휴가 복귀 일성으로 ‘초심을 지키면서 국민의 뜻을 잘 받들겠다’고 말했다"며 "이런 와중에 이 대표는 법적 대응을 예고하고 있다"고 우려를 제기했다. 이어 "지금은 국가적 경제·안보 복합 위기를 풀기 위해서 모두 함께 힘을 모아야 할 시기"라며 "임기 초의 대통령이 마음껏 일할 수 있도록 합심 협력할 때이지 시시비비를 가릴 때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이 대표를 향해 "선공후사의 마음으로 자중자애할 것을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호소했다.

지난 5일 국민의힘 상임전국위원회는 당이 처한 현 상황이 당헌·당규상 비대위로 전환할 수 있는 ‘비상 상황’에 해당한다고 의결했다. 비대위가 들어서면 새로운 지도체제가 확립되는 것인 만큼 지난 달부터 징계로 인해 6개월 간 당원권이 정지된 상태인 이 대표 징계 기간이 만료되더라도 사실상 복귀가 어려워진다. 이에 이 대표 측은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내는 등 법적 대응을 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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