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물가상승분 반영 결식아동 급식단가 8천원으로 인상"

진현권 기자 2022. 8. 8. 20:1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8일 "경기도는 물가상승분을 고려해 8월 10일부터 결식아동 급식 단가를 14.3% 인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결식아동 급식단가를 인상한 배경에 대해 "물가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급식 지원을 받는 아이들에게도 큰 걱정이 생겼다고 한다. 기존 지원금으로는 밥 한 끼조차 마음대로 먹을 수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존 지원금으로 밥 한 끼 마음대로 먹을 수 없어 선제적 조치"
"아이들 끼니 걱정 없도록 아동 권리 보호에 경기도가 앞장서겠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우리 아이 더 건강한 한 끼', 경기도가 응원한다"고 밝혔다.(경기도 제공)ⓒ 뉴스1

(수원=뉴스1) 진현권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8일 "경기도는 물가상승분을 고려해 8월 10일부터 결식아동 급식 단가를 14.3% 인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우리 아이 더 건강한 한 끼', 경기도가 응원한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김 지사는 결식아동 급식단가를 인상한 배경에 대해 "물가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급식 지원을 받는 아이들에게도 큰 걱정이 생겼다고 한다. 기존 지원금으로는 밥 한 끼조차 마음대로 먹을 수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단가에 맞는 식당을 찾아다니거나 편의점의 인스턴트 간편식으로 끼니를 때울 수밖에 없다고 한다. 이대로는 성장기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균형 있는 식사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김 지사는 "급식 단가 인상으로 도내 만 18세 미만의 취악계층 아동 7만2000명은 한 끼니당 8000원의 급식비를 지원 받을 수 있다. 올해 정부가 권고한 급식 단가 7000원보다 선제적인 조치"라고 말했다. 이어 "복합적인 경제 위기 속에서 아이들이 끼니를 걱정하는 일이 없도록, 경기도가 아동 권리 보호에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이날 경기도는 결식아동 급식단가를 오는 10일부터 1식 7000원에서 8000원으로 14.3% 인상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최근 급격히 오르는 물가에 맞춰 급식 지원단가를 높여야 한다는 지적을 수용한 것이다.

지난해 5월 급식단가를 7000원으로 인상한 지 1년 3개월 만이다.

경기도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경기도 소비자물가 상승률(전년 동월 대비)은 5.9%이며, 도내 5개 외식비(냉면, 비빔밥, 칼국수, 김치찌개, 자장면) 평균 가격은 7772원으로 현재 7000원인 경기도 급식단가가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많았다.

경기도는 당초 도교육청, 시·군과 사전 협의에서 급식단가 인상 시점을 9월 중으로 논의했으나 "물가상승분을 고려해 단가 인상 시기를 앞당기라"는 김 지사의 지시에 따라 추가 협의를 거쳐 인상 시점을 8월 10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급식단가 인상과 코로나19로 인한 원격 수업일 중식 지원 등 경기도내 결식아동 급식 지원 관련 필요 예산은 1038억원(도비 278억원, 시·군비 648억원, 도 교육청 112억원)이다. 도비의 경우 올해 본예산 여유분을 통해 확보 완료된 상태다.

한편 도는 2020년 8월 31일부터 비씨카드사의 일반음식점 가맹점(주점, 포차, 카페 등 제외)을 아동 급식카드와 자동 연계하는 등 아동 급식카드 사용처를 2020년 1만1000여개에서 현재 20만6000여개까지 늘렸다. 올해 3월부터는 아동 급식카드 사용 1회 한도를 기존 1만4000원에서 2만원으로 상향했으며, 지난해부터 아동 급식카드 사용으로 아동들이 차별을 겪지 않도록 카드 디자인을 마그네틱에서 일반체크카드와 같은 디자인 집적회로(IC) 칩 내장 카드로 전면 교체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여 왔다.

jhk102010@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