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강풍 동반 물폭탄, 피해 속출..주요 도로 '줄통제'

<앵커>

아침부터 지금까지 수도권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지금도 곳곳에 호우특보가 내려져 있고 조금 전 퇴근 시간 즈음에는 서울 동부간선도로 전 구간이 전면 통제됐는데, 먼저 서울 상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손기준 기자, 지금 그곳은 빗줄기가 조금 약해진 것 같네요.

<기자>

저는 서울 도심 청계천에 나와 있습니다.

퇴근길이 시작되는 저녁 6시쯤부터 빗줄기 거세졌다가 지금은 소강상태입니다.

반면 강남 쪽은 지금 폭우가 쏟아지고 있다고 하는데요.

오전부터 이곳에는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청계천도 평소와 달리 물이 거세게 불어났고 산책로도 출입이 통제된 상태입니다.

오늘(8일) 하루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는 많은 비가 왔습니다.

경기도 연천에서만 180mm가 넘는 물 폭탄이 쏟아졌고, 인천 일부 지역은 130mm가 넘는 폭우 탓에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서울도 적게는 40mm부터 최대 110mm까지 많은 비가 내렸는데요.

특히 구로구와 양천구는 한때 시간당 60mm 안팎의 강수량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조금 전에 동부간선도로가 통제됐는데 서울 도로 상황 전해 주시죠.

<기자>

서울의 주요 도로 중 출입이 전면 통제된 곳은 동부간선도로입니다.

중랑천의 수위가 올라가면서 방금 전인 저녁 6시 반부터 전 구간이 전면 통제됐습니다.

잠수교의 경우에는 저녁 7시 기준 수위가 4.52m라 아직 통행에는 문제가 없는데요.

하지만 밤사이 많은 비가 내리고 팔당댐을 비롯한 한강의 주요 댐에서 방류량이 늘게 되면 잠수교 역시 통제될 가능성이 큽니다.

기상청은 모레까지 중부지방에 최대 350mm의 비가 내릴 수 있다고 예보해 지자체도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서울시는 호우특보가 해제될 때까지 출퇴근 시간대 대중교통 집중 배차 시간을 30분씩 늘리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용우, 영상편집 : 이소영, 현장진행 :김대철, VJ : 이준영·노재민)

손기준 기자standard@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