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vs 김건희..여야, 후보자 검증보다 수사 신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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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국회에서는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열렸습니다.
경찰국 신설 논란이 있어 어느 때보다 치열했는데요.
여야는 이재명 의원, 김건희 여사 수사를 두고도 뜨거운 공방을 벌였습니다.
우현기 기자입니다.
[기자]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는 경찰국 신설에 대해 정부 기조를 수용하는듯한 입장을 내놨습니다.
[윤희근 / 경찰청장 후보자]
"국민이 부여한 경찰력이 올바르고 투명하게 행사되도록 경찰권 역시 견제와 감시의 대상이 되어야 합니다."
경찰국에 반대해 경찰서장 회의를 주도했다 대기발령 된 류삼영 총경에 대해서도 원론적인 대응 방침을 밝혔습니다.
[윤희근 / 경찰청장 후보자]
"현재 사실관계 확인 진행 중이라는 말씀 드리고요. 사안 경중에 따라서 판단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윤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였지만, 여야는 후보자 검증보다는 특정인에 대한 경찰 수사를 두고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조은희 / 국민의힘 의원]
"지동설이 있죠? 경찰이 이재명 의원 의혹 수사만 관련되면 이재명 의원에게 유리하게 수사가 돌아간다해서 명동설이라고 합니다."
[문진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민들께서는 이재명의 명동설이 아니라 김건희의 건동설을 믿고 있다. 권력 실세에 대한 수사는 하는지 안 하는지 모를 정도로 지지부진하면서"
[윤희근 / 경찰청장 후보자]
"정치적 고려없이 해당 기능에서 해당 청에서 원칙에 따라서 진행할 것으로"
민주당은 김순호 신임 경찰국장의 과거 '밀고' 의혹에 대해서도 따져물었습니다.
김 국장이 함께 노동운동을 한 동료를 밀고한 대가로 경찰에 특별채용됐다는 의혹인데 윤 후보자가 이 사실을 알았냐는 겁니다.
[윤희근 / 경찰청장 후보자]
"(경찰국장에) 복수로 추천드렸던 거고 그 과정에서 30년 전 사안까지는 미처 확인하지 못했다는 말씀드립니다.
증인 채택이 불발됐던 류삼영 총경은, 오는 16일 행정안전부 업무보고에 출석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우현기입니다.
영상취재 : 이철 정기섭
영상편집 : 김지균
우현기 기자 wh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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