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자포리자 원전 포격 중단하도록 우크라에 압력 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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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지역의 원자력 발전소에서 포격으로 화재가 발생, 이에 대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서로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
러시아 국방부는 성명을 통해 "우크라이나 무장부대가 자포리자 원전과 에네르호다르시(市)에 세 차례 포격을 가했다"며 "핵테러를 자행하는 젤렌스키 정부의 범죄행위를 규탄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군의 포격으로 화재가 발생했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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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네르고아톰 "자포리자 원전, DMZ로 만들어달라"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지역의 원자력 발전소에서 포격으로 화재가 발생, 이에 대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서로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포격을 중단하도록 압력을 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크렘린궁 대변인 드미트리 페스코프는 "공장에 대한 포격은 극도로 위험하다"며 "우크라이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국가들은 이 영향력을 이용해 포격을 중단하도록 해달라"고 촉구했다.
앞서 우크라이나 자포리자주(州) 에네르호다르 행정부는 텔레그램을 통해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으로 원전 부지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며 "원자로의 안전한 작동에 필요한 전력이 차단됐다"고 밝혔다.
이어 "포격으로 750kW 개방형 개폐 장치에 전기를 공급하는 2개의 전력선이 끊어졌다"고 덧붙였다.
러시아 국방부는 성명을 통해 "우크라이나 무장부대가 자포리자 원전과 에네르호다르시(市)에 세 차례 포격을 가했다"며 "핵테러를 자행하는 젤렌스키 정부의 범죄행위를 규탄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군의 포격으로 화재가 발생했다는 입장이다. 우크라이나 국영 원전회사 에네르고아톰은 "러시아가 발전소를 폭격했지만, 원전은 여전히 가동 중이며 방사능도 검출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자포리자 원전은 원자로 6기를 보유해 단일 시설로는 유럽 최대 규모로, 지난 3월 러시아군에게 탈취당했다. 당시 이곳을 점령하는 과정에서 단지 내 포격으로 화재가 발생해 1986년 체르노빌 원전 폭발 사고와 같은 참사가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이후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을 방어한다는 명목으로 이 지역에 미사일 방어 시스템을 구축했고, 사실상 러시아군의 군사 기지로 이용되고 있다.
특히 러시아군이 방사능 유출 우려 때문에 우크라이나군이 원전 주변 시설을 공격하지 못한다는 점을 이용해 '방패막이'로 활용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한편 에네르고아톰은 이날 자포리자 원전을 외국 평화군이 통제하는 비무장지대(DMZ)로 만들 것을 요구했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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