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침수, 강 범람, 산사태 경보.."물폭탄에 수도권 곳곳서 난리났다"
수도권 등 중부 지역에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침수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8일 서울시는 집중호우로 수락지하차도부터 성수분기점까지 동부간선도로 전 구간을 오후 6시 30분부터 전면 통제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서울 및 경기 북부지방 집중호우로 중랑천 수위가 상승함에 따라 본선 및 램프를 전면 통제한다"며 "미리 교통 상황을 확인하고,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해달라"고 요청했다.
현재 서울 전역에 호우경보가 내려진 상황이다. 이날 낮 12시 50분 동남권과 서남권에 호우경보가 내려졌고 오후 4시 40분 서북권과 동북권에도 호우주의보가 호우경보로 격상됐다.
수도권 비구름대는 동서로 길이로 긴 반면 남북으로 폭은 좁아 오후 8시 40분 현재 서울 남부지역에 돌풍·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가 시간당 50~90㎜씩 퍼붓고 있다. 서울 북부지역은 시간당 강수량이 5㎜ 내외에 머물러 지역 간 비 강도 차이가 크다.
서울엔 오후 8시까지 비가 90.5㎜(종로구 송월동 기준) 내렸다. 서울 자치구 중에는 구로구 강수량이 153㎜로 가장 많았다. 구로구 다음으로는 동작구 강수량이 많았는데 신대방동(기상청)과 사당동(현충원)에 각각 151.5㎜와 137.5㎜가 내린 것으로 집계됐다.
인천 등 수도권 서부지역에서도 150mm에 달하는 폭우가 내리면서 일부 지역이 침수 피해를 겪었다. 주안역 입구 사거리 인근 상가에서도 일찌감치 영업을 중단했고, 중구 신포국제시장 인근에도 한때 빗물이 차 소방당국이 배수 지원에 나섰다. 경인국철 1호선 인천 주안역~도화역 선로 인근이 침수돼 한때 열차 운행이 지연되기도 했다.
경기 부천시와 인천은 이날 오후 8시까지 일강수량이 180㎜와 177.8㎜다. 인천엔 낮 12시 57분까지 1시간 동안 비가 84.8㎜나 왔다.
경기 부천시에서는 한 병원 건물의 지하 1∼2층이 침수되면서 전기 공급이 끊겨 환자와 의료진 340여명이 불편을 겪었다.
밤사이에도 '물폭탄'이 이어질 전망이다.
8일 오후 8시 20분 기상청은 "현재 서울 남부지역과 인천 등에 매우 강한 비가 내리고 있으며 비가 계속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다른 지역에도 밤사이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겠다"라면서 언론에 기상정보 긴급방송을 요청했다.
기상청은 오후 8시 20분 경기만에서 비구름대가 발달해 수도권에 계속 유입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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