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강원공장 도로 점거한 노조 간부 4명 중 2명 구속

구본호 2022. 8. 8.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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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홍천 하이트진로 공장 앞에서 출입구를 무단 점거하고 물류 차량의 이동을 방해한(본지 8월 8일자 5면 등)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 노조 간부 4명 중 2명이 구속됐다.

8일 춘천지법은 업무방해와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화물연대 소속 간부 4명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지역 본부장급 2명에 대해 "죄를 범하였다고 의심할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고 도주의 가능성이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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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 강원 홍천군 하이트진로 강원공장 입구에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가 사흘째 농성을 벌이는 가운데 주류운반 차량이 경찰의 호위를 받으며 공장과 집회 장소를 빠져나가고 있다. 연합뉴스

속보=홍천 하이트진로 공장 앞에서 출입구를 무단 점거하고 물류 차량의 이동을 방해한(본지 8월 8일자 5면 등)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 노조 간부 4명 중 2명이 구속됐다.

8일 춘천지법은 업무방해와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화물연대 소속 간부 4명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지역 본부장급 2명에 대해 “죄를 범하였다고 의심할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고 도주의 가능성이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나머지 2명에 대해서는 “수집된 증거 자료 등에 비추어 증거 인멸과 도주우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고, 현 단계에서 구속 필요성과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기각 사유를 밝혔다.

이들은 지난 4일과 5일 홍천 북방면 소재 하이트진로 강원공장 앞 도로를 무단으로 점거하고 경찰의 해산 조치에 불응한 혐의를 받고 있다. 화물연대 노조원들은 이날 영장실질심사가 열린 춘천지법 앞에서 “조합원들이 다리 난간 위에서 우리 좀 살려달라고 절박하게 호소하고 있었고 스스로 뛰어내린 분들도 있다. 하지만 경찰이 밀어 떨어진 분들도 있다”라며 “경찰이 폭력적으로 저희들을 진압했고 그렇다보니 일부 조합원들도 과격해질 수 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투쟁은 화물연대로 가입했던 조합원들을 전부 다 잘라내기 위한 사측의 노조탄압이자 노조 파괴 공작으로 규정하고 투쟁 강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화물연대본부 노조원들은 지난 2일부터 홍천 하이트진로 공장 앞에서 7일째 운임 30% 인상과 휴일 근무 운송료 지급 등을 사측에 요구하는 집단 농성을 벌이고 있다.

한편 하이트진로 측은 이날 본사 인력을 동원해 홍천 하이트진로 강원공장에서 생산되는 맥주 출하를 재개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화물연대 측이 화물차량 기사들을 회유, 협박하고 있어 차량을 동원하는 것이 쉽지 않다”라며 “그래도 최대한 많은 맥주가 출고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구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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