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순애 장관 사퇴..尹 대통령 "국민의 관점에서"

송찬욱 2022. 8. 8.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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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뉴스에이 시작합니다.

저는 동정민입니다.

방금 보신 것처럼 지금 광화문에는 앞을 보기 힘든 폭우가 쏟아지고 있는데요.

잠시 후 이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휴가에서 복귀한 후 꺼내든 카드는 박순애 교육부 장관 경질이었습니다.

형식은 자진사퇴였지만 취임 후 첫 번째 장관 경질 성격이 강합니다.

대통령이 오늘 출근길에 꺼내 든 단어는 '초심' 이었는데요.

1년 전 정치 참여를 선언하면서 했던 국민 뜻을 받들겠다는 말을 오늘 다시 꺼냈고, 오후에 박 장관 자진 사퇴로 이어졌습니다.

먼저, 송찬욱 기자입니다.

[기자]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조금 전 사퇴했습니다.

윤석열 정부 국무위원 가운데 첫 사퇴 사례입니다.

[박순애 /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오늘 저는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직을 사퇴하고자 합니다. 학제 개편 등 모든 논란의 책임은 저에게 있으며 제 불찰입니다."

박 부총리의 사퇴는 사실상의 경질로 해석됩니다.

휴가를 마치고 돌아온 윤 대통령은 여러 차례 국민의 뜻을 강조했고, 한덕수 국무총리를 만나서는 정책 혼선을 콕 집어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국정동력이라는 게 다 국민들로부터 나오는 것 아니겠습니까. 국민들의 관점에서 모든 문제를 다시 점검하고 잘 살피겠습니다."

[강인선 / 대통령실 대변인]
"(윤 대통령은) 국민 뜻을 거스르는 정책은 없다면서 중요한 정책과 개혁 과제의 출발은 국민의 생각과 마음을 세심하게 살피는 과정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당초 박 부총리는 내일 국회 교육위원회에 출석해 만 5세 초등학교 입학과 외국어고 폐지 번복에 대해 설명한 뒤 거취 표명을 할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윤 대통령의 질책성 발언이 이어지며 거취 결단을 서둘렀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윤 대통령이 '국민의 뜻'을 여러 차례 강조한만큼 대통령실 등 추가 인적 쇄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은 휴가 복귀 첫 일성으로도 "초심을 지키면서 국민의 뜻을 잘 받들겠다"고 말했습니다.

채널A 뉴스 송찬욱입니다.

영상취재: 한규성 조세권
영상편집: 김태균

송찬욱 기자 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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