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순애 사퇴설 일파만파..교육부 "들은 바 없어"

진태희 기자 2022. 8. 8.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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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저녁뉴스]

잇따른 정책 혼선과 불통 논란이 일었던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잠시 후 5시 30분에 입장을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하루종일 자진 사퇴다, 아니다 거취를 두고 말이 많았는데요. 


어떤 입장을 낼지 주목됩니다. 


이런 가운데, 여권에서는 박순애 장관이 사퇴할 것이란 발언이 있었습니다.


또 줄곧 박 장관을 감싸던 대통령실 발언에도 기류 변화가 엿보이는데, 교육부는 아직까지 들은 바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먼저 진태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만 5세 초등학교 입학 정책이 발표된 지 열흘이 지났지만, 반발은 확산하고 있습니다. 


외고 폐지를 둘러싼 정책 혼선은 성난 여론에 기름을 끼얹었습니다.


외고 학부모

"교육 정책을 졸속으로 발표한 박순애 교육부 장관은 즉각 사퇴하라. 최소한의 진정성 있는 대화의 장에 나설 것을 강력히 촉구하는 바이다."


정치권은 물론 보수 성향 교육 단체도 반발에 가세하면서, 정책에 대한 비판은 장관에 대한 경질 요구로 확산하는 모양샙니다. 


급기야, 오늘은 여당 고위 관계자들을 중심으로 자진 사퇴설까지 제기됐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주 휴가 기간에 다방면 인사들에게 민심을 듣고, 박 부총리의 거취를 정리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는 겁니다.


휴가를 마친 윤 대통령도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국민 관점에서 모든 문제를 다시 점검하고 살피겠다”며 “필요한 조치가 있으면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끊이지 않는 자질 논란에도 줄곧 박 부총리를 감싸기만 했던 것과 비교하면, 기류 변화가 엿보입니다. 


교육부는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합니다. 


김천홍 교육부 대변인은 “박 부총리 거취와 관련된 내용을 들은 바 없다”면서, “부총리는 내일 국회 업무보고 준비를 위해 바쁜 일정을 이어가는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박 부총리가 사퇴 관련 언론 보도를 봤지만, 이와 관련해서는 아무 말도 없었다”면서, 다음 주부터는 소통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었다고도 전했습니다. 


박 부총리는 내일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 회의에 출석하는 것을 제외하면, 아직까지 이번 주 공식 일정은 잡지 않은 상황입니다. 


여론의 반발 속에 사면초가에 내몰린 박 부총리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EBS뉴스 진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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