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땅속 지도' 조선지질도 복원

송은아 2022. 8. 8. 18:5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내 최초 지질도이나 찢어지고 닳아 약해진 상태였던 조선지질도(사진)와 대한지질도가 복원됐다.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과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1년에 걸친 '맞춤형 복원·복제 지원사업'을 통해 두 지질도를 복원했다고 8일 밝혔다.

조선지질도는 일제 강점기인 1924∼1938년 제작된 국내 최초 지질도다.

국내 지하자원 수탈이라는 아픈 역사를 반영하지만, 처음으로 우리 국토에 대한 면밀한 조사 연구가 진행됐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지질도라고 국가기록원은 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일제강점기 제작, 첫 지질조사 의미
1950년대 발간 '대한지질도'도 개선

국내 최초 지질도이나 찢어지고 닳아 약해진 상태였던 조선지질도(사진)와 대한지질도가 복원됐다.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과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1년에 걸친 ‘맞춤형 복원·복제 지원사업’을 통해 두 지질도를 복원했다고 8일 밝혔다.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과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우리나라 최초 땅속 지도인 '조선지질도'와 '대한지질도'를 복원하는 데 성공했다고 8일 밝혔다. 사진은 복원한 조선지질도. 행안부 국가기록원 제공
조선지질도는 일제 강점기인 1924∼1938년 제작된 국내 최초 지질도다. 축척 5만대 1로, 한반도를 구성하는 지질 관련 정보를 담았다. 국내 지하자원 수탈이라는 아픈 역사를 반영하지만, 처음으로 우리 국토에 대한 면밀한 조사 연구가 진행됐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지질도라고 국가기록원은 전했다.

조선지질도는 국토지질 연구의 기초 자료로 국내 지하자원 탐사 등에 활용돼 온 가치가 인정돼 등록문화재 603호로 지정됐다. 1956년 순수 국내 지질학자들이 발간한 대한지질도(등록문화재 604호)는 축척 100만대 1로, 한반도 전체의 지질 분포를 알 수 있다. 주요 지질 성분을 색으로 표현했다.

조선지질도는 찢어지거나 닳아서 약해진 상태로 내용 판독이 어렵고 기록물의 2차 피해가 진행돼 복원이 시급했다. 국가기록원은 약 1년에 걸쳐 왜곡·변색·경화된 부분을 개선했다. 찢김·결실부에는 보존성이 우수한 한지를 이용해 보강하는 등 복원처리를 해 기록물의 수명을 연장했다.연구·전시·열람에 활용될 수 있도록 복제본도 함께 제작했다.

송은아 기자 sea@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