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인플레 감축 법안 통과 '임박'..현대차·기아 '발등에 불'

권혜정 기자 구교운 기자 2022. 8. 8.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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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추진해온 인플레이션 감축 법안의 통과 가능성이 높아지며 미국 전기차 시장의 폭발적 성장이 기대된다.

다만 해당 법안에는 세액 공제 대상 전기차가 미국에서 생산된 경우에만 적용된다는 조항이 포함돼 현대차와 기아 등 완성차 업체들의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다만 해당 법안에는 세액 공제 대상인 전기차가 미국에서 생산된 경우에만 적용된다는 조항이 포함돼 현대차와 기아를 비롯해 완성차 업체들의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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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중국 제치고 최대 전기차 시장으로..배터리 3사는 수혜
현대차 기아, 현지 전기차 생산 공장 완공 시간 걸려 비상
(자료사진)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권혜정 구교운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추진해온 인플레이션 감축 법안의 통과 가능성이 높아지며 미국 전기차 시장의 폭발적 성장이 기대된다. 다만 해당 법안에는 세액 공제 대상 전기차가 미국에서 생산된 경우에만 적용된다는 조항이 포함돼 현대차와 기아 등 완성차 업체들의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추진해온 인플레이션 감축법안이 미국 상원을 통과해 하원으로 넘겨졌다. 이 법안은 12일 하원에서 표결에 부쳐지는데, 하원은 바이든 대통령이 소속한 민주당이 장악하고 있어 통과 가능성이 높다.

해당 법안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새 전기차를 구매하는 소비자에겐 7500달러, 중고 전기차를 사는 저소득·중산층에게 4000달러 세액공제를 각각 해주는 내용이 포함됐다.

미국은 막대한 보조금을 지원해 2030년까지 미국 내 전기차 비중을 5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로 인해 미국 내 전기차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 경우 미국은 중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에 오를 수 있다.

다만 해당 법안에는 세액 공제 대상인 전기차가 미국에서 생산된 경우에만 적용된다는 조항이 포함돼 현대차와 기아를 비롯해 완성차 업체들의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현대차와 기아의 경우 대표 전용 전기차인 아이오닉5와 EV6 등을 모두 한국에서 생산에 미국에 수출한다. 법안 통과 후 현대차 등이 미국에서의 현지 생산을 늘리지 않을 경우 수혜를 전혀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다.

현대차는 오는 11월부터 GV70 전동화 모델을, 기아는 내년 하반기 부터 SUV 'EV9' 등을 미국에서 각각 생산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다른 경쟁업체에 비해 시기가 늦어 경쟁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대차가 미국 조지아주에 전기차 전용 공장을 짓고 있지만 내년 착공하기 때문에 완공은 2025년으로 수년이 남은 상황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당장 생산계획을 늘리거나 앞당기는 등의 계획은 아직 없다"고 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 등 국내 배터리업체들은 해당 법안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

배터리 3사는 GM, 포드, 스텔란티스 등 완성차업체와의 합작법인과 단독공장을 건설했거나 이미 가동하고 있다. 반면 최대 경쟁업체인 CATL 등 중국 배터리업체들은 아직 북미에 생산거점을 마련하지 못한 상황이고, 미-중 갈등으로 인해 앞으로도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jung907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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