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성 칼라일 대표 돌연 사임 "주가 급락·연봉협상 결렬 탓"

조양준 기자 2022. 8. 8. 18:4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세계적인 사모펀드 칼라일그룹을 이끌던 한국계 미국인 이규성(사진) 최고경영자(CEO)가 임기 만료를 몇 달 앞두고 돌연 사임했다.

7일(현지 시간) 미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칼라일은 이날 이 씨가 CEO직에서 사임했다고 밝혔다.

이 씨가 CEO직을 맡았던 2017년 10월부터 최근까지 칼라일의 주가는 2배가량 올랐지만 경쟁사인 KKR과 블랙스톤은 각각 3배와 4배로 급등했기 때문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올해 말 임기 만료 앞두고 결정
이규성 전 칼라일 최고경영자(CEO)
[서울경제]

세계적인 사모펀드 칼라일그룹을 이끌던 한국계 미국인 이규성(사진) 최고경영자(CEO)가 임기 만료를 몇 달 앞두고 돌연 사임했다.

7일(현지 시간) 미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칼라일은 이날 이 씨가 CEO직에서 사임했다고 밝혔다. 당초 이 씨의 임기는 올해 말까지였다. 칼라일 측은 이 씨가 이사직에서도 물러났다고 덧붙였다. 로이터통신도 칼라일과 이 씨가 연임 계약을 맺지 않기로 상호 합의했다고 보도했고 블룸버그는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이 씨와 이사회가 그의 계약을 두고 최근 충돌했다고 전했다.

외신들은 최근 칼라일의 주가 부진과 이 씨의 사임이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씨가 CEO직을 맡았던 2017년 10월부터 최근까지 칼라일의 주가는 2배가량 올랐지만 경쟁사인 KKR과 블랙스톤은 각각 3배와 4배로 급등했기 때문이다. 칼라일 주가는 올해 들어 30%가량 떨어졌다.

연봉 협상 결렬이 이유라고 보는 관측도 나온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사회가 연봉 협상을 이어가는 대신 계약을 연장하지 않기로 했고 이 사장이 곧바로 사임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블룸버그도 “최근 연봉 협상 과정에서 갈등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이 씨는 칼라일그룹 공동 창업주인 빌 콘웨이와 데이비드 루벤스타인에 의해 2017년 10월 CEO로 내정됐다. 2018년부터 글렌 영킨과 공동 CEO로 칼라일그룹의 혁신을 주도했고 2020년부터 단독 CEO로 일해왔다.

조양준 기자 mryesandno@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