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러 점령지 교량·군기지 포격..헤르손 수복작전 강화

조성흠 2022. 8. 8. 18:2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가 점령한 헤르손 수복을 위해 러시아군의 핵심 보급로인 교량 2곳을 또다시 타격했다고 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 남부사령부는 전날 밤 드니프로강 안토노우스키 다리와 카호우스키 다리 등 헤르손 지역 2개 핵심 교량에 대해 장거리 포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이들 교량은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남부 점령지와 헤르손을 잇는 2개뿐인 다리로, 이번 공격 성과가 상당했다고 우크라이나군은 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헤르손 핵심 교량 2곳 및 멜리토폴 기지 목표..후방 보급로 조이기
끊어진 다리 대신 배로 드니프로 강 건너는 러시아군 [타스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이스탄불=연합뉴스) 조성흠 특파원 =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가 점령한 헤르손 수복을 위해 러시아군의 핵심 보급로인 교량 2곳을 또다시 타격했다고 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 남부사령부는 전날 밤 드니프로강 안토노우스키 다리와 카호우스키 다리 등 헤르손 지역 2개 핵심 교량에 대해 장거리 포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이들 교량은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남부 점령지와 헤르손을 잇는 2개뿐인 다리로, 이번 공격 성과가 상당했다고 우크라이나군은 전했다.

특히 안토노우스키 다리는 지난달 말 2차례 우크라이나군의 포격을 받고 통행이 완전히 차단돼 러시아군이 복구 작업을 진행하던 중 일주일여 만에 다시 포격을 받았다.

인테르팍스 통신은 러시아가 임명한 헤르손주 행정부를 인용해 안토노우스키 다리 복구를 위한 건설 장비가 손상돼 작업이 지연되게 됐다고 보도했다.

헤르손주 행정부 부수반 키릴 스트레모우소프는 "이번 포격에 따른 심각한 타격은 없었다"면서도 교량 복구 작업이 얼마나 지연될지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우크라이나군은 또한 러시아가 점령한 남부 도시 멜리토폴에 있는 여러 곳의 군 기지를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으로 포격해 다수의 병력을 살상하고 장비를 파괴했다.

이반 페도로우 멜리토폴 망명 시장은 텔레그램을 통해 "현재까지 파악한 바로는 상당한 양의 군 장비가 파괴됐다"고 전했다.

[그래픽] 우크라이나 남부 요충지 헤르손 탈환 총력전 (서울=연합뉴스) 김영은 기자 = 우크라이나군이 개전 초반 러시아군에 빼앗긴 남부 요충지 헤르손을 수복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헤르손주(州)의 주도인 헤르손은 남부 전선 전체의 전황을 유리하게 끌고 가는 데 도움이 될 교두보이자 탈환 때 군의 사기를 끌어올릴 상징적 도시여서 전투가 점점 격화한다고 뉴욕타임스(NYT)가 7월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0eun@yna.co.kr 트위터 @yonhap_graphics 페이스북 tuney.kr/LeYN1

헤르손은 2014년 러시아가 무력으로 병합한 우크라이나 크림반도와 맞붙은 요충지로, 우크라이나군은 지난달부터 헤르손 수복 작전을 본격화하면서 헤르손과 러시아 점령지를 잇는 보급로와 러시아군 탄약고를 잇달아 타격하고 있다.

이에 따라 드니프로 강의 교량들과 철로가 끊어지거나 통행이 제한되고 탄약 보급이 지연되는 등 드니프로강 서안에 주둔한 러시아 점령군이 점차 고립되고 있다.

러시아는 동부 전선 병력을 남부 전선으로 재배치하고 반격을 준비하는 등 머지않아 자포리자와 헤르손 일대 남부 전선에서 이번 전쟁의 향배를 가를 격렬한 전투가 예상된다.

josh@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