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안다운용, SK케미칼에 'SK바이오사이언스 주식 현물배당' 요구

안지혜 기자 2022. 8. 8.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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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증시에서 개미를 울리는 대표적 이슈 중 하나가 바로 물적분할 후 '쪼개기 상장'인데요.

행동주의펀드 안다자산운용이 SK케미칼을 상대로 "소액주주에게 SK바이오사이언스 주식을 배당하라"는 주주서한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물적분할로 손해를 입은 모회사 주주 보호를 위해선 자회사 주식을 나눠줘야 한다는 요구가 하나둘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안지혜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기자] 

국내 대표 행동주의 펀드 중 한 곳인 안다자산운용은 SK케미칼에 주주서한을 보냈습니다. 

"SK케미칼이 보유한 SK바이오사이언스 주식 68% 중 10%를 SK케미칼 주주들에게 주식으로 배당하라"는 내용입니다. 

SK케미칼이 핵심사업인 백신 부문을 떼어내 쪼개기 상장하면서 훼손된 SK케미칼 소액주주의 지분 가치가 좀처럼 회복을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박철홍 / 안다자산운용 ESG본부 대표 : 회사의 주가가 올해 들어 너무 많이, 코스피 대비 2배 이상 더 떨어졌기 때문에 회사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적극적인 행동이 필요한 것으로 보여서 현물배당을 요청(하게 됐습니다.)]

SK이노베이션과 LG화학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잇따르자 금융당국도 소액주주 보호 방안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주된 대책은 주주가 회사에게 "주식을 되사가라"고 요구할 수 있는, 주식 매수청구권 도입으로 모아집니다. 

[김주현 / 금융위원장 : 물적분할 자회사 상장 시 공시·상장심사 강화, 분할 반대 반대주주 주식매수 청구권 부여 등을 통해 모회사 일반주주를 보호하고….]

하지만 시장에선 자회사 주식을 현물 배당하는 것이 물적분할 전과 후의 주식 가치를 가장 비슷하게 만들어주는 방안이란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안다운용을 시작으로 앞으로 소액주주들의 주식 현물배당 요구는 더욱 늘어날 전망입니다. 

SBS Biz 안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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