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또 통보 없이 황강댐 방류..정부 "예의 주시"

배준우 기자 2022. 8. 8.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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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관계자는 오늘(8일) "북한 지역에 집중 호우가 쏟아지면서 북한이 황강댐 수문을 연 것으로 보인다"며 "강수 상황에 따라 황강댐의 수위를 조절하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으로부터 황강댐 방류와 관련해 통보는 없었다"며 "방류 여부는 북측의 통보가 아닌 다른 방법으로 파악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북한은 6월 말 장마로 집중호우가 쏟아지자 통보 없이 황강댐 방류를 시작한 데 이어 이번에도 남측에 통보하지 않고 수문을 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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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7월 북한 황강댐 방류에 수문을 연 군남댐
북한이 또 사전 통지 없이 임진강 상류의 황강댐을 방류했습니다.

통일부 관계자는 오늘(8일) "북한 지역에 집중 호우가 쏟아지면서 북한이 황강댐 수문을 연 것으로 보인다"며 "강수 상황에 따라 황강댐의 수위를 조절하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으로부터 황강댐 방류와 관련해 통보는 없었다"며 "방류 여부는 북측의 통보가 아닌 다른 방법으로 파악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통일부는 지난 6월 28일 입장문을 내고 "장마철 남북 접경지역 홍수 피해 등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북측에 댐 방류 시 사전 통지를 공개적으로 요청했습니다.

그러나 북한은 6월 말 장마로 집중호우가 쏟아지자 통보 없이 황강댐 방류를 시작한 데 이어 이번에도 남측에 통보하지 않고 수문을 열었습니다.

통일부 관계자는 "오늘·내일 북한 지역에 많은 비가 예보됐기 때문에 예의 주시하고 있다"며 "환경부와 지자체, 군 당국 등 관련 기관과 협력해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임진강 상류의 황강댐에서 물을 방류하면 하류의 경기도 연천, 파주 등에 수해 피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2009년 북한이 예고 없이 황강댐 물을 방류해 연천군 주민 6명이 사망한 사례가 있습니다.

이 일을 계기로 남북은 같은 해 10월 '임진강 수해방지 남북 실무접촉'을 하고 북한이 댐 방류 시 사전 통보하기로 합의했지만, 이 합의는 2010년까지 지켜지다가 2011년부터 유명무실해졌습니다.

한편, 황강댐 방류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임진강 최북단 필승교의 수위는 오늘 오전 7시 기준 1.24m였고, 오후 2시 30분에는 4.23m로 상승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배준우 기자gat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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