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라운 스무살' 김주형, 한국인 최연소 PGA 챔피언 됐다

조용철 2022. 8. 8.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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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형(20)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마지막 정규 대회인 윈덤 챔피언십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다.

2002년 6월생인 김주형은 한국인 역대 9번째 PGA 투어 챔피언이면서 2000년 이후 출생한 선수 중 처음으로 PGA 투어 챔피언이 됐다.

2020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 혜성같이 등장해 '10대 돌풍'을 일으킨 김주형은 같은 해 세계랭킹 92위 자격으로 출전한 PGA 챔피언십에서 PGA 투어와 첫 인연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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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덤 챔피언십 5타차 역전승
첫날 쿼드러플보기 넘고 정상에
PGA투어 첫 2000년대생 우승
임시회원으로 출전해 새역사 써
김주형이 7일(현지시간) 미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스버러의 세지필드CC에서 열린 미프로골프(PGA) 투어 윈덤 챔피언십 정상에 올라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주형은 최종 합계 20언더파 260타로 공동 2위인 임성재를 5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라 한국인 역대 최연소(20세 1개월 18일) 우승 기록을 세웠다. AP뉴시스
김주형(20)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마지막 정규 대회인 윈덤 챔피언십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다.

2002년 6월생인 김주형은 한국인 역대 9번째 PGA 투어 챔피언이면서 2000년 이후 출생한 선수 중 처음으로 PGA 투어 챔피언이 됐다. 또 한국인 역대 최연소(20세 1개월18일) 우승 기록도 갈아치웠다. PGA 투어에선 지난 2013년 존 디어 클래식에서 만 19세 10개월14일 만에 우승한 조던 스피스에 이어 두번째 최연소 우승자다.

김주형은 8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의 세지필드 컨트리클럽(파70·7131야드)에서 열린 윈덤 챔피언십(총상금 730만달러)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8개, 보기 1개로 9언더파 61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20언더파 260타를 친 김주형은 18번 홀(파4)에서 약 3m의 파 퍼트를 넣으며 PGA 정규 투어 첫 승을 거뒀다. 우승상금은 131만4000달러(약 17억622만원)다. 김주형은 이날 전반에는 이글과 버디 6개로 8타를 줄이며 압도적인 경기력을 뽐냈다. 마지막 홀에서 김주형은 공동 2위를 차지한 임성재와 존 허(이상 15언더파)를 5타차로 넉넉하게 따돌리면서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김주형은 최경주(52), 양용은(50), 배상문(36), 노승열(31), 김시우(27), 강성훈(35), 임성재(24), 이경훈(31)에 이어 한국 국적 선수로는 9번째로 PGA 투어 정상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아직 PGA 투어 특별 임시회원 신분인 김주형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PGA 투어 회원 자격을 얻은 것은 물론 이번 시즌 플레이오프 대회에 나갈 자격도 얻었다.

2020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 혜성같이 등장해 '10대 돌풍'을 일으킨 김주형은 같은 해 세계랭킹 92위 자격으로 출전한 PGA 챔피언십에서 PGA 투어와 첫 인연을 맺었다.

이후 2020~2021시즌 5차례, 2021~2022시즌 9차례 출전한 끝에 통산 15번째 대회에서 PGA 투어 첫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시상식을 마친 뒤 국내 취재진과 화상인터뷰에 나선 김주형은 "정말 오랫동안 기다렸고, 바라만보던 PGA 투어 첫 우승이다. 어려서부터 꿈꾸던 무대에서 우승해 너무 영광"이라며 "처음 기록에 남는 것이라 너무 영광이다. 내 꿈의 무대에서 우승하고 두 번째 최연소 기록까지 붙어 더 영광스럽고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김주형은 "첫 날, 첫 홀 쿼드러플 보기했는데 안 좋은 샷은 아니었다. 안 풀리고 실수가 몇 개 있었지만 플레이가 완전히 안되는 느낌은 아니었다. 예선 통과는 충분히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남은 홀에 최선만 다하자고 생각했다. 이튿날까지 좋은 성적이 나와서 '할 수 있겠다' 싶었다. 우승할 줄 몰랐는데 나도 놀랍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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