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또 통보없이 황강댐 방류..정부 "피해 없으나 예의주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북한은 북측 수역의 댐 방류 시 사전에 통지해 달라는 남측의 요청에도 응하지 않고 또 임진강 상류 황강댐을 방류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통일부는 지난 6월 28일 입장문을 내고 "장마철 남북 접경지역 홍수 피해 등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북측에 댐 방류 시 사전 통지를 공개적으로 요청했다.
그러나 북한은 6월 말 장마로 집중호우가 쏟아지자 통보 없이 황강댐 방류를 시작한 데 이어 이번에도 남측에 통보하지 않고 수문을 열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북한은 북측 수역의 댐 방류 시 사전에 통지해 달라는 남측의 요청에도 응하지 않고 또 임진강 상류 황강댐을 방류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일부 관계자는 8일 "북한 지역에 집중 호우가 쏟아지면서 북한이 황강댐 수문을 연 것으로 보인다"며 "강수 상황에 따라 황강댐의 수위를 조절하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으로부터 황강댐 방류와 관련해 통보는 없었다"며 "방류 여부는 북측의 통보가 아닌 다른 방법으로 파악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통일부는 지난 6월 28일 입장문을 내고 "장마철 남북 접경지역 홍수 피해 등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북측에 댐 방류 시 사전 통지를 공개적으로 요청했다.
그러나 북한은 6월 말 장마로 집중호우가 쏟아지자 통보 없이 황강댐 방류를 시작한 데 이어 이번에도 남측에 통보하지 않고 수문을 열었다.
통일부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황강댐 방류로 우리 측에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오늘·내일 북한 지역에 많은 비가 예보됐기 때문에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환경부와 지자체, 군 당국 등 관련 기관과 협력해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임진강 상류의 황강댐에서 물을 빼내면 하류의 경기도 연천, 파주 등에 수해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실제로 지난 2009년 북한이 예고 없이 황강댐 물을 방류해 연천군 주민 6명이 사망한 바 있다.
이 일을 계기로 남북은 같은 해 10월 '임진강 수해방지 남북 실무접촉'을 하고 북한이 댐 방류 시 사전 통보하기로 합의했으나, 이 합의는 2010년까지 지켜지다가 2011년부터 유명무실해졌다.
한편, 황강댐 방류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임진강 최북단 필승교의 수위는 이날 오전 7시 기준 1.24m였으나, 오후 2시 30분에는 4.23m로 상승했다.
kind3@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뺑소니' 김호중, 유흥주점서 집까지 차로 2분거리 | 연합뉴스
- 민희진 "하이브가 대화 악의적 이용"…하이브 "짜깁기 안해"(종합) | 연합뉴스
- 최경주, 54세 생일에 우승 파티…한국골프 최고령 우승(종합) | 연합뉴스
- '할머니 맛'이라니?…'비하' '막말' 판치는 유튜브 | 연합뉴스
- 뉴진스 멤버 부모, 탄원서 제출에 '전속계약 분쟁' 전문 변호사 선임(종합) | 연합뉴스
- '아이유·K드라마 찐팬' 美할아버지 첫 한국행…"포장마차 갈것" | 연합뉴스
- 김해 공장서 부취제 누출…한때 유독물질 오인 소동(종합) | 연합뉴스
- 진안 천반산서 하산하던 등반객 50m 아래로 추락해 중상 | 연합뉴스
- 떨어지는 500㎏ 곤포 사일리지에 부딪친 70대 남성 사망 | 연합뉴스
- "왜 네가 썰어" 김밥 한 줄에 '욱'…전과 추가된 40대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