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누리' 이어 달 향하는 우주선 '오리온'..29일 '아르테미스' 첫 미션

이영애 기자 2022. 8. 8.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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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8월 29일 오후 9시 33분(현지시간 오전 8시 33분) 미국 주도의 국제협력 유인 달 탐사 프로젝트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의 첫 번째 임무(아르테미스 1호)가 시작된다.

아르테미스 1호는 향후 심우주탐사를 위한 유인 우주선 '오리온'을 실은 역대급 규모의 우주로켓인 '우주 발사 시스템(SLS)'을 발사해 오리온과 SLS의 성능을 시험하고 달 표면에서 우주비행사가 임무를 수행하기 위한 조건을 확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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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협력 우주탐사 프로젝트인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의 첫 번째 임무가 8월 29일 시작된다. 임무를 수행할 오리온 우주선은 우주 발사 시스템(SLS) 로켓을 타고 달로 떠난다. NASA 제공

오는 8월 29일 오후 9시 33분(현지시간 오전 8시 33분) 미국 주도의 국제협력 유인 달 탐사 프로젝트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의 첫 번째 임무(아르테미스 1호)가 시작된다. 

미국항공우주국(NASA)는 지난 3일과 5일(현지시간) 두 차례 브리핑을 통해 아르테미스 1호 미션의 일정과 준비상황을 공개했다.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은 한국을 비롯해 미국과 영국 등 전 세계 20여 개국이 참여하는 국제협력 우주탐사 프로그램이다. 2024년까지 세계 최초로 여성과 유색인종 우주비행사를 달에 보내는 게 목표다. 

아르테미스 1호는 향후 심우주탐사를 위한 유인 우주선 '오리온'을 실은 역대급 규모의 우주로켓인 '우주 발사 시스템(SLS)'을 발사해 오리온과 SLS의 성능을 시험하고 달 표면에서 우주비행사가 임무를 수행하기 위한 조건을 확인한다.

3일 브리핑에서 마이크 사라핀 아르테미스 1호 임무 책임자는 "오는 8월 29일 2시간 가량 열리는 발사 윈도에 맞춰 발사하는 게 목표"라며 "9월 2일과 5일 추가 발사 기회가 있다"고 말했다.

브리핑에 따르면 현재 아르테미스 1호 미션을 위한 발사 준비는 순항 중이다. 현재 SLS 로켓과 오리온 우주선은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우주센터에 있는 조립동(VAB)으로 옮겨져 최종 점검을 앞두고 있다. NASA 엔지니어들은 2단 로켓(ICPS)에 열 보호 담요를 설치했다. 우주선을 마찰열로부터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우주선 캡슐을 외부 환경과 차단하기 위해 발사대의 탑승교와 발사중단시스템(LAS·비상사태에 발사를 중단하는 장치)의 팽창 씰을 교체하는 작업도 완료됐다. 수많은 발사와 비행 시뮬레이션도 수행됐다. 모든 과정에 대한 최종 검사가 완료되면 비행 준비가 끝난다.

SLS 로켓은 최종 동력 테스트와 방사능 영향(MARE) 검사를 위한 '승객' 탑승을 마치고 8월 18일 발사대로 이송될 예정이다. 발사대에 설치되기 전 내부 탱크와 고체 로켓 부스터의 앞부분에 대한 비행 종료 시스템을 점검하게 된다.

빌 넬슨 미국항공우주국(NASA) 국장이 3일 브리핑에서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의 개요를 설명하고 있다. NASA 제공

아르테미스 1호에 탑승할 최초의 승객은 지난 2일 공개됐다. 영국 유명 애니메이션 '숀더쉽'의 주인공 숀의 모형이 마네킹 3개와 함께 탑승한다. 애니메이션 '월레스와 그로밋'에 등장했던 양으로도 유명하다.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에 참여 중인 유럽우주국(ESA)은 애니메이션 제작사와 협력해 숀의 모형을 제작해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SLS 로켓은 미국 케네디우주센터 39B 발사대에서 발사된다. 80~90분이 지나면 오리온 우주선은 달로 향하는 궤적에 진입하고 이후 42일간 임무를 수행한다. 달의 방사선 환경과 우주 비행 스트레스 평가, 달 역행궤도에 머무는 것 등이 주요 임무다. 

사라핀 임무 책임자는 "(이번 임무에서는) 향후 유인 비행에서 허용되지 않을 실패요소를 미리 시험해야 한다"며 "유인 비행보다 더 많은 위험요소를 시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빌 넬슨 NASA 국장은 "이전 세대에게 아폴로 프로그램이 있었다면, 이제는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이 있다"며 "그간 제작된 유인 우주선 중 가장 멀리 날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애 기자 ya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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