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고양이의 날 20주년, 각종 학대·혐오 범죄 언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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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8일은 '세계 고양이의 날'입니다.
국제동물복지기금(IFAW)이 반려동물 고양이의 탄생을 축하하기 위해 지난 2002년 창설했습니다.
한강공원 인근에서 길고양이를 돌봐온 한 캣맘을 지난해 8월부터 올해 1월까지 약 5개월 동안 지속적으로 협박해 기소된 A씨에 대한 첫 재판이 오는 18일 열립니다.
청주시 반려동물 보호센터는 일본 사례를 언급하며 시에서 자체적으로 길고양이 배식담당 인원을 선별하는 제도가 마련되면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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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8일은 ‘세계 고양이의 날’입니다.
국제동물복지기금(IFAW)이 반려동물 고양이의 탄생을 축하하기 위해 지난 2002년 창설했습니다.
세상의 모든 고양이가 행복하고 건강할 수 있도록 고양이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보호하자는 의미입니다.
올해로 20주년을 맞았지만, 우리 사회의 고양이 학대 관련 뉴스는 끊이지 않습니다.
실례로 지난달 대구시 한 빌라 가정집에서는 고양이 17마리를 3개월가량 굶겨 죽인 사건이 있었습니다.
지난 6월 경북 포항에서는 새끼고양이를 살해하고 노끈으로 묶어 공중에 매단 30대가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2월에는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고양이를 잔인하게 학대하는 영상이 지속적으로 올라와 수사를 촉구하는 국민청원이 10만 명을 넘기도 했습니다.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나 댓글에는 길고양이를 털이 달린 바퀴벌레라며 ‘털바퀴’라 비유하는 누리꾼이 심심찮게 보입니다.
길고양이에게 밥을 주는 사람을 일컫는 일명 ‘캣맘, 캣대디’ 혐오 범죄도 계속됩니다.
한강공원 인근에서 길고양이를 돌봐온 한 캣맘을 지난해 8월부터 올해 1월까지 약 5개월 동안 지속적으로 협박해 기소된 A씨에 대한 첫 재판이 오는 18일 열립니다.
A씨는 이 기간 캣맘 B씨에게 ‘길고양이 급식을 중단하라’며 ‘그러지 않으면 고양이뿐 아니라 B씨도 살해하겠다’는 협박 편지를 보내온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길고양이로 빚어지는 여러 사회 갈등이 계속되는 가운데 이를 해소하기 위한 지자체의 노력도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청주시 반려동물 보호센터는 일본 사례를 언급하며 시에서 자체적으로 길고양이 배식담당 인원을 선별하는 제도가 마련되면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이를 통해 급식소 문제나 각종 민원 상황이 조금이나마 부드럽게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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