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최고 명문대 홈페이지 해킹..'하나의 중국' 메시지

한종구 2022. 8. 8.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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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명문대 홈페이지가 중국발로 추정되는 사이버 공격을 받았다고 대만 중앙통신과 자유시보 등이 8일 보도했다.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으로 중국이 대만을 둘러싸고 고강도 군사훈련을 계속하는 가운데 대만에서는 중국발 사이버 공격으로 추정되는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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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킹된 대만대 교무처 홈페이지 [대만 자유시보 캡처]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대만 명문대 홈페이지가 중국발로 추정되는 사이버 공격을 받았다고 대만 중앙통신과 자유시보 등이 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께 국립 대만대 교무처와 연구개발처 홈페이지에 접속하자 빨간색 바탕에 금색과 흰색으로 쓰인 '세계에는 오직 하나의 중국만 있다'(世界上只有一個中國)는 메시지가 올라왔다.

대학 측은 홈페이지를 일시 폐쇄하고,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다.

대학 측은 이 문구가 대만에서 사용하는 번체자(繁體字)가 아닌 중국에서 사용하는 간체자(簡體字)로 쓰였다는 점에서 중국발 해킹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다.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으로 중국이 대만을 둘러싸고 고강도 군사훈련을 계속하는 가운데 대만에서는 중국발 사이버 공격으로 추정되는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다.

대만 총통부·외교부·국방부·타오위안 국제공항 등의 전산시스템이 사이버 공격으로 한때 제대로 작동되지 않는가 하면 대만 편의점에 설치된 TV 화면에 '전쟁 상인 펠로시는 대만을 떠나라'는 자막이 뜨는 일도 있었다.

j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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