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순애 부총리, 취임 34일만에 자진사퇴.."모든 논란은 제 불찰"

양새롬 기자 나연준 기자 2022. 8. 8. 17:3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초등학교 입학 연령 하향으로 논란이 된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8일 자진사퇴했다.

박 부총리는 이날 오후 5시30분 서울 여의도의 한국교육시설안전원 1층 로비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직에서 사퇴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박 부총리는 "교육의 핵심은 국민께 되돌려드리고 싶다는 마음 하나로 달려왔지만 많이 부족했다. 학제 개편 등 모든 논란은 제 불찰이다"라며 "우리 아이들의 더 나은 미래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많이 부족했다..아이들의 더 나은 미래 기원"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4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2022년 유·초·중등학교와 대학 분야 2학기 방역 및 학사운영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2022.8.4/뉴스1 ⓒ News1 김기남 기자

(서울·세종=뉴스1) 양새롬 나연준 기자 = 초등학교 입학 연령 하향으로 논란이 된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8일 자진사퇴했다.

박 부총리는 이날 오후 5시30분 서울 여의도의 한국교육시설안전원 1층 로비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직에서 사퇴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박 부총리는 "교육의 핵심은 국민께 되돌려드리고 싶다는 마음 하나로 달려왔지만 많이 부족했다. 학제 개편 등 모든 논란은 제 불찰이다"라며 "우리 아이들의 더 나은 미래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박 부총리는 지난 5월26일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로 지명됐다. 지명 이후 음주운전, 논문 중복 게재 등 각종 논란에 시달리고, 국회 공전 속 인사청문회도 거치지 못했지만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7월4일 임명을 강행했다.

박 부총리는 취임 후 반도체 인재양성 방안, 지방교육재정교부금(교육교부금) 제도 개편 등을 추진했다.

그리고 대통령 업무보고를 진행하며 초등학교 입학 연령을 1년 낮추는 학제 개편, 외국어고등학교 폐지 등에 대한 정책을 발표했다. 하지만 충분한 논의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거센 반발에 직면했다.

결국 정치권에서 사퇴설까지 나오기 시작했고, 국회 교육위원회 첫 업무보고를 하루 앞둔 이날 스스로 교육 수장 자리에서 내려왔다. 취임 34일 만이다.

yjra@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