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순애 부총리 36일만에 사퇴..尹정부 장관 첫 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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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순애 사회부총리 (연합뉴스 자료사진)]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최근 불거진 학제 개편안 논란에 책임을 지고 오늘(8일) 자진 사퇴했습니다.
박 부총리는 이날 오후 5시30분 서울 여의도 한국교육시설안전원에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직을 사퇴하고자 한다"며 "제가 받은 교육 혜택을 국민들에게 되돌려 드리고 싶다는 마음 하나로 달려왔지만 많이 부족했다"고 말했습니다.
박 부총리는 이어 "학제 개편 등 모든 논란의 책임은 저에게 있으며 제 불찰"이라며 "우리 아이들의 더 나은 미래를 기원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박 부총리의 사퇴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국무위원 사임 첫 사례이며, 지난달 5일 윤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은지 34일 만입니다.
앞서 박 부총리는 지난달 29일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초등학교 입학연령을 만 5세로 1년 낮추는 학제개편안을 이르면 2025학년도부터 추진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윤 대통령의 교육공약이나 교육부의 국정과제 등에서도 전혀 언급되지 않았던 내용이라 발표 직후부터 교육관련 단체, 학부모, 교사들 사이에서 반발이 거세게 일었습니다.
뒤늦게 학부모 간담회를 여는 등 수습에 나섰지만, 여론이 악화되자 아예 질의응답을 피하는 등 논란을 자초했고 여론이 악화되면서 끝내 낙마를 피하지 못했습니다.
관가 안팎에서는 인사청문회 없이 장관에 올랐으나 음주운전, 논문 중복 게재 등 계속되는 의혹으로 이미 교육부 수장으로서의 역할을 할 수 없을 지경에 이르렀다고 평가했습니다.
아울러 자율형사립고 등은 존치하면서 외국어고는 폐지하겠다는 정책이 다시 한 번 학부모들의 반발을 사고,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취임 후 최저치로 곤두박질치자 인적 쇄신을 위해 사퇴 카드를 꺼낸 것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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