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구미시장 (대구에) 물 못준다는 말은 언어도단"

이덕기 2022. 8. 8. 17:2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8일 대구 취수원 다변화 사업에 난색을 보이는 김장호 구미시장에게 강한 유감을 표했다.

홍 시장은 이날 오후 기자실을 방문,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250만 대구 시민들이 먹는 식수의 원수가 낙동강물"이라면서 "낙동강 물이 오염된 근본 원인은 구미공업단지가 애초에 무방류 시스템을 도입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팔공산 갓바위에 케이블카 설치 방안 추진 중"
홍준표 대구시장 (대구=연합뉴스) 이덕기 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이 8일 기자들과 만나 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2.8.8. duck@yna.co.kr

(대구=연합뉴스) 이덕기 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이 8일 대구 취수원 다변화 사업에 난색을 보이는 김장호 구미시장에게 강한 유감을 표했다.

홍 시장은 이날 오후 기자실을 방문,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250만 대구 시민들이 먹는 식수의 원수가 낙동강물"이라면서 "낙동강 물이 오염된 근본 원인은 구미공업단지가 애초에 무방류 시스템을 도입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구미에서) 하류의 물을 오염시켜놓고 상류에 상수원을 좀 달라고 하니까 '된다, 안된다'고 하는데 그것은 언어 도단이다"고 강조했다.

홍 시장은 안동댐·임하댐 물을 대구의 식수로 사용하려는 '맑은물하이웨이' 사업을 언급하면서 "그래서 안동댐 쪽으로 수원지를 옮기기로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홍 시장은 기존에 대구시와 구미시 등이 함께 추진해온 취수원 다변화 사업과 본인의 맑은물하이웨이 사업을 동시에 추진하는 '투트랙' 전략을 계속 이어갈 것이냐는 물음에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고 답해 투트랙 전략 포기 가능성을 시사했다.

홍 시장은 이어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중앙 정치 관련 사안을 자주 언급하고 소통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 "(SNS를 통해)매일 대국민 소통을 하고 있다"면서 "정치인 중에 나만큼 소통을 원활히 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SNS에 글 하나 올리는데 10분이 채 걸리지 않는다"면서 "하루 종일 중앙정치만 생각하는 것도 아니다"고 반박했다.

또 "중앙 정치권하고 연결이 되는 멘트를 하고 또 당이 혼란스러울 때 이야기를 안할 수 없는 것이 나중에 그것이 대구 문제를 해결하는 데 굉장히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밖에 홍 시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팔공산 갓바위를 찾는 노약자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케이블카를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내비치기도 했다.

duck@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