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대표축제에 등장한 대한항공..무슨 사연이
아오모리현, 조명 조형물 준비
네부타는 역사·전설 등을 테마로 철사 뼈대에 종이를 붙여 만들고 채색한 조명 구조물이다. 대형 네부타의 크기는 높이 5m, 폭 9m에 달하고, 이를 옮기는 수레를 포함하면 무게가 4t에 달한다. 축제 기간 저녁에 대형 네부타를 중심으로 북·피리 연주단과 하네토(춤을 추며 따르는 행렬) 수백 명이 어우러져 아오모리 시내 3㎞가량을 행렬하는 방식으로 축제가 진행된다. 올해는 17개 단체에서 대형 네부타를 선보였다.
지방자치단체나 기업의 지원으로 만들어진 소형 네부타도 적지 않은데, 이 중 하나가 대한항공의 항공기 모양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지난 3일 축제 행렬에서는 아오모리현의 초청을 받은 이석우 대한항공 일본지역본부 본부장이 등을 들고 대한항공 네부타를 선두에서 이끌기도 했다. 대한항공 네부타 수레에는 한국관광공사 로고도 붙었다. 이 축제에서 한국 기업을 테마로 한 네부타가 등장한 것은 이례적이다.
미무라 신고 아오모리현 지사는 축제 기간 한국 관계자들을 만나는 자리에 대한항공 항공기 모형과 인형을 손수 들고나오며 애정을 과시했다. 그는 "아모오리에 있어 대한항공 노선은 세계로 열린 창"이라며 "20년 전 항공 편수가 줄어들 위기에 있을 때 돌아가신 회장(고 조양호 회장)이 '아오모리는 괜찮다'며 다독여주시던 기억이 난다"고 했다. 그는 "코로나19로 2년여간 인천~아오모리 노선이 중단돼 있는데, 올해 재개된 네부타 마쓰리처럼 노선도 다시 열리길 바란다"며 "노선 재개를 통해 코로나19로 끊겼던 교류를 부활하고 문화·자연 등과 관련해 한국과 좀 더 많은 교류를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아오모리·도쿄 = 김규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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