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범 김구 선생 친필 휘호, 73년 만에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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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가 백범 김구·도산 안창호·만해 한용운 선생의 유묵 6점이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에서 일반에 공개된다.
지금까지 공개되지 않았던 김구 선생의 친필 휘호도 73년 만에 햇빛을 본다.
국가보훈처는 8일 광복 77주년을 맞아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이 스타벅스 코리아(대표 송호섭), 문화유산국민신탁(이사장 김종규)과 공동으로 독립운동의 거목인 김구·안창호·한용운 선생의 친필 휘호를 9일부터 21일까지 일반에 공개하는 특별전시회를 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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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묵, 별이 되어 빛나다' 특별전 열려
김구·안창호·한용운 선생 유묵 6점 전시
독립운동가 백범 김구·도산 안창호·만해 한용운 선생의 유묵 6점이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에서 일반에 공개된다. 지금까지 공개되지 않았던 김구 선생의 친필 휘호도 73년 만에 햇빛을 본다.
국가보훈처는 8일 광복 77주년을 맞아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이 스타벅스 코리아(대표 송호섭), 문화유산국민신탁(이사장 김종규)과 공동으로 독립운동의 거목인 김구·안창호·한용운 선생의 친필 휘호를 9일부터 21일까지 일반에 공개하는 특별전시회를 연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의 주제는 ‘유묵, 별이 되어 빛나다’로 스타벅스가 문화유산국민신탁에 기증한 김구·안창호·한용운 선생의 유묵 5점 등 모두 6점을 선보인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김구 선생의 친필 휘호 ‘光明正大(광명정대)’가 일반에 처음 공개된다. 이 휘호는 ‘마음이 결백하며 말과 행동이 공정하고 웅대하다’는 의미로, 김구 선생이 1949년 3월 26일 안중근 의사 순국 39주년을 맞아 독립유공자 김형진(1861~1898)씨의 손자 김용식씨에게 손수 써 선물한 것이다. 이 유묵은 1960년대에 김용식씨의 6촌 동생 김태식씨에게 전달돼 지난해 4월 임시정부기념관에 기증됐다.
이 외에도 “만일 사회를 개조하려면 먼저 스스로 자신의 부족함을 개조하여야 한다”는 뜻인 안창호 선생의 친필 휘호 ‘약욕개조사회 선자개조아궁(若欲改造社會 先自改造我窮)’, 한용운 선생의 ‘전대법륜(轉大法輪·거대한 진리의 세계는 머무르지 않고 끊임없이 변화한다)’도 함께 전시된다.
박민식 보훈처장은 “제77주년 광복절을 맞이해 기획한 독립운동가 유묵전을 많은 국민이 찾음으로써, 광복절의 의미와 유묵의 가치를 함께 되새기는 소중한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유묵전 관람료는 무료이며 서울 서대문구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에서 만날 수 있다.
김진욱 기자 kimjinu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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