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인 무더기 입국불허에 잠적 여파..제주~방콕 노선 결국 축소

고동명 기자 2022. 8. 8.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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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불법취업 가능성이 높은 태국인들이 관광객을 가장해 제주에 오는 사례가 잇따르자 제주~방콕 정기노선이 축소됐다.

8일 제주항공에 따르면 6월3일 이후 매일 하루 한번 운항하던 제주~방콕 노선을 오는 11일부터 주 2회(목요일, 일요일)로 축소한다.

제주출입국·외국인청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제주~방콕 직항 전세기를 타고 입도한 태국인 697명 중 60%에 달하는 417명의 입국이 불허돼 본국으로 송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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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매일 운항에서 주 2회로 축소
6월3일 오전 제주국제공항 국제선 도착장에서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 직원 등이 태국 관광객들에게 기념품을 나눠주고 있다(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뉴스1 ⓒ News1 고동명 기자

(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최근 불법취업 가능성이 높은 태국인들이 관광객을 가장해 제주에 오는 사례가 잇따르자 제주~방콕 정기노선이 축소됐다.

8일 제주항공에 따르면 6월3일 이후 매일 하루 한번 운항하던 제주~방콕 노선을 오는 11일부터 주 2회(목요일, 일요일)로 축소한다.

해당 노선은 2년여만에 제주공항의 국제선 운항이 재개된 후 해외를 오가는 첫 항공편이었다.

우리나라와 사증면제협정을 체결한 태국은 비자없이 국내를 여행할 수 있는 국가다.

이번 운항편 축소는 최근 불법 취업 목적의 입국이 의심되는 태국인들의 방문이 잇따른 여파로 보인다.

제주출입국·외국인청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제주~방콕 직항 전세기를 타고 입도한 태국인 697명 중 60%에 달하는 417명의 입국이 불허돼 본국으로 송환됐다. 입국한 280명 중 55명은 여행 도중 무단이탈한 것으로 파악됐다.

법무부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제주만 면제했던 전자여행허가제를 도입해 이같은 문제를 사전에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전자여행허가제란 관광, 친지 방문, 각종 행사나 회의 참가, 상용 등의 목적(영리 목적 제외)으로 입국하려는 외국인이 온라인으로 사전에 여행허가를 받는 제도다.

대한민국과 사증면제협정을 체결한 태국을 포함해 총 112개국이 이 제도의 대상이다.

그러나 도내 관광업계는 전자여행허가제가 비교적 자유로운 방문이 가능한 무사증(무비자) 취지를 퇴색시켜 해외관광시장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kd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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