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최초 땅속 지도 '조선지질도' 복원 성공

이강 기자 2022. 8. 8.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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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최초의 '땅속 지도'인 '조선지질도'와 '대한지질도'를 복원하는 데 성공했다고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과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오늘(8일) 밝혔습니다.

이에 국가기록원은 조선지질도(1938)와 대한지질도(1956), 대한지질도 개정판(1981) 등을 복원했습니다.

조선지질도는 찢어지거나 닳아서 약해진 상태로 내용 판독이 어렵고 기록물의 2차 피해가 진행되고 있어 복원이 시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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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최초의 '땅속 지도'인 '조선지질도'와 '대한지질도'를 복원하는 데 성공했다고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과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오늘(8일) 밝혔습니다.

이번 복원은 국가기록원 맞춤형 복원·복제 지원사업으로 약 1년에 걸쳐 작업이 진행됐습니다.

한반도의 지질 관련 정보가 기록된 조선지질도는 일제 강점기인 1924∼1938년 제작된 축척 5만대 1의 국내 최초 지질도입니다.

국내 지하자원 수탈이라는 아픈 역사를 지니고 있지만, 처음으로 우리 국토에 대한 면밀한 조사 연구가 진행됐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국토지질 연구의 기초 자료로 국내 지하자원 탐사 등에 활용돼온 가치가 인정돼 등록문화재 603호로 지정됐습니다.

광복 후인 1956년 순수 국내 지질학자들이 발간한 대한지질도(등록문화재 604호)는 한반도 전체의 지질 분포를 알 수 있게 축척 100만대 1로 제작됐습니다.

주요 지질 성분이 색으로 표현되어 있으며 국내 학자들의 연구로 제작돼 학술·역사적으로 큰 가치를 지닌다.

이에 국가기록원은 조선지질도(1938)와 대한지질도(1956), 대한지질도 개정판(1981) 등을 복원했습니다.

조선지질도는 찢어지거나 닳아서 약해진 상태로 내용 판독이 어렵고 기록물의 2차 피해가 진행되고 있어 복원이 시급했습니다.

1년에 걸쳐 왜곡·변색된 부분을 개선하고 찢김·결실 부분은 보존성이 우수한 한지를 이용해 보강하는 등의 복원처리를 해 기록물의 보존수명을 연장시켰습니다.

이평구 한국지질자원연구원장은 "공공적 활용 가치가 높은 지질도의 복원은 지질과학의 역사적·과학적 가치를 한 단계 높인 성과"라고 말했습니다.

(사진=행안부 국가기록원 제공, 연합뉴스)

이강 기자lee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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