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쿼드러플보기'로 시작해 '우승'으로 끝난 김주형 "놀랍고 영광스러워요" [PGA 윈덤 챔피언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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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형(20)이 8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의 세지필드 컨트리클럽(파70·7,131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윈덤 챔피언십(총상금 730만달러)에서 최종 합계 20언더파 260타의 성적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김주형은 "정말 오랫동안 기다렸고 바라만 보던 PGA 투어 첫 승을 했다"며 "어렸을 때부터 꿈꾸던 무대에서 우승을 해서 정말 영광스럽고, 앞으로도 더 열심히 해서 이런 기회들이 많이 왔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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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김주형(20)이 8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의 세지필드 컨트리클럽(파70·7,131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윈덤 챔피언십(총상금 730만달러)에서 최종 합계 20언더파 260타의 성적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마지막 날 9언더파를 몰아치는 최고의 경기를 펼치며 생애 첫 PGA 투어 우승을 달성했다.
김주형은 시상식 행사와 미국 현지 인터뷰가 끝난 후에 국내 미디어와 화상 인터뷰를 진행했다.
김주형은 "정말 오랫동안 기다렸고 바라만 보던 PGA 투어 첫 승을 했다"며 "어렸을 때부터 꿈꾸던 무대에서 우승을 해서 정말 영광스럽고, 앞으로도 더 열심히 해서 이런 기회들이 많이 왔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김주형은 "우승이 이렇게 갑자기 올 줄은 몰랐지만, '정말 열심히 하다 보면 우승의 기회가 오지 않을까'라는 생각은 했다. 그래도 예상하지 못하다가 전반에 스코어가 좋아서 '가능성이 있겠다' 싶어서 좀 긴장도 되고, 플레이에 집중이 가끔 흔들리기도 했는데 마지막 홀에서 홀아웃하면서 (해냈다는) 생각이 들었던 같다"고 말했다.
2000년 이후 태어난 선수로는 PGA 투어에서 처음 우승한 김주형은 PGA 최연소 우승 부문에서는 조던 스피스에 이어 두 번째 어린 나이다. 이에 대해 김주형은 "PGA 투어에 남기는 기록이라 너무 영광스럽고, 더 의미가 많은 것 같다"고 답했다.
1라운드 첫 홀인 1번홀(파4) 쿼드러플 보기에 대해 김주형은 "그 홀에서 안 좋은 샷이 나온 건 아닌데, 뭔가 안 풀리고 실수가 있었을 뿐이지 플레이가 안 된다는 느낌은 아니었다"고 당시를 설명했다.
이어 김주형은 "그래서 남은 홀들에서 예선 통과는 충분히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그냥 '최선을 다하자'는 마음으로 했는데, 둘째 날 경기를 끝내고 정말 좋은 성적(공동 선두)을 내서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첫 쿼드러플보기에도 우승한 것은 저도 놀라운 것 같다"고 말했다.
직전 대회에서 63타(9언더파)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61타(9언더파)를 친 김주형은 "요즘 몰아칠 때가 있어서 저도 놀랄 때가 있지만, 오늘은 후반에 어려운 홀들이 있어서 쉽지 않았던 것 같다. 아주 집중을 해야 했다. 그런데 버디에 대한 느낌이 있었고, 찬스가 왔을 때 잘 잡아서 마지막 날 좋은 성적을 거둔 것 같다"고 답했다.
2주간 몰아친 것에 대해 김주형은 "퍼터가 아주 좋았다. 찬스를 많이 만들어도 퍼트가 들어가는 게 중요하다"며 "퍼트를 잘하려고 노력을 많이 했는데, 퍼터가 잘됐다"고 덧붙였다.
이번 우승으로 플레이오프에 나가게 된 김주형은 2개 성적에 따라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진출도 바라볼 수 있다. 이에 대해 김주형은 "갑작스럽게 PGA 투어 멤버가 됐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플레이오프 생각은 아예 없었는데, 갑자기 제 인생 처음으로 플레이오프에 나가게 되었다"며 "잘해서 투어챔피언십까지 가는 것도 꿈이고, 정말 열심히 해서 많은 기회를 만들어야 할 것 같다"고 각오를 전했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birdie@golf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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