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소폭 상승..한샘 2분기 어닝쇼크에 4%대 하락[오늘의 증시경향]
한샘 2분기 어닝쇼크..주택 거래량 감소해서
리오프닝 효과..롯데쇼핑 2분기 호실적에 상승
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30포인트(0.09%) 소폭 상승한 2493.10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732억원, 809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2964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은 0.78포인트(0.09%) 떨어진 830.86에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기관이 609억원, 외국인이 453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1190억원을 순매수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원화 약세에도 코스피에 외국인의 순매수세 유입이 확대되면서 상승면서 상승 전환했다”며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 법안에 대한 기대감과 반도체 업종 실적 부진 우려로 반도체주 약세가 충돌하면서 지수 상승은 제한됐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8.1원 오른 달러당 1306.4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5일(현지시간) 미 노동부가 발표한 미국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견조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가파른 금리인상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환율을 높였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삼성전자(-1.14%), SK하이닉스(-2.23%), NAVER(-3.18%), 삼성SDI(-0.17%) 등이 하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0.22%), 삼성바이오로직스(0.56%), LG화학(1.56%), 현대차(0.77%), 카카오(0.99%), 기아(1.12%) 등은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피에서 한샘은 전날보다 4.12% 떨어진 5만5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택 거래량이 감소하면서 가구·인테리어 업체 한샘의 2분기 실적이 덩달아 부진했던 것이 주가에 영향을 미쳤다.
한샘은 지난 5일 장 마감 후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22억원으로 지난해 동기(100억원)보다 92.2%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5002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2% 감소했고, 순이익은 9억9000만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96.1% 감소했다.
한샘은 “주택매매가 급감하고 온·오프라인 가구시장이 위축되는 등 거시적인 환경 변화의 영향으로 실적이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코스피에서 롯데쇼핑은 전날보다 4.64% 오른 10만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롯데쇼핑은 지난 5일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74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882.2%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시장 전망치 585억원을 웃도는 수치였다. 당기순이익은 455억원으로 흑자로 전환했다. 리오프닝 효과로 백화점 사업이 개선된 영향이다.
서정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롯데쇼핑의 백화점 사업은 2016년 사드(THAAD) 사태 이후 코로나19까지 겪으며 좀처럼 영업이익이 회복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며 “올해 국내 패션 경기가 회복되고 명품 MD 보강 및 최근 몇 년간의 꾸준한 효율화 작업이 효과를 발휘해 백화점 부문의 영업이익이 개선되고 있어 고무적이다”고 말했다.
이어 “할인점과 슈퍼 사업은 경쟁사 대비 여전히 열위에 있고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이지만, 추가적인 악화는 제한적인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박채영 기자 c0c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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