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홍장표 사퇴 압박' 한덕수·최재해 고발

최형창 2022. 8. 8.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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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8일 한덕수 국무총리와 최재해 감사원장·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을 직권남용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앞서 민주당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1일 정치보복수사대책위원회의에서 "거듭된 경고에도 정권이 정치보복 수사를 중단하지 않고 오히려 확대하고 있다"며 "여러 법리적 검토 끝에 민주당은 한 총리 등 직권남용 혐의가 있는 관련자들에 대한 고발 검토를 시작했다. 검토가 끝나는 대로 고발해 검찰이 수사에 나서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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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적인 압력은 직권 남용"
더불어민주당이 8일 한덕수 국무총리와 최재해 감사원장·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을 직권남용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러-우크라이나 침공과 NATO 정상회의 참석 이후 경제안보영향 세미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민주당 김승원 의원과 조오섭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검에 관련 고발장을 제출했다. 민주당은 이들이 국정 통할권과 감독권 등을 남용해 홍장표 전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이 사퇴하도록 했다고 주장했다. 한 총리는 지난 6월 총리실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홍 원장과 관련해 “소득주도성장 설계자가 KDI 원장으로 앉아있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바뀌어야지. 우리(새 정부)하고 너무 안 맞다”고 말했다.
강공모드 野… 대여 공세 강화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운데)가 8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서상배 선임기자
민주당은 “총리에게 주어진 연구기관에 대한 포괄적 감독권한 및 이사장에 대한 임명권에 기초한 일반적 직무권한에 속함에도 대외적·공개적 사퇴 압박을 통해 주어진 일반적 권한을 실질적으로 오·남용했다고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최재해 감사원장과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에 대해서는 “지난 6월27일 감사 대상 모니터링이라는 명분으로 KDI에 일반 현황, 회계, 인사 관련 자료 요청 공문을 발송했다”며 “이는 KDI에 대한 감사가 평소 10년 단위로 이뤄짐에도 3년 만에 감사할 태세를 드러낸 것으로 KDI 구성원 모두에게 피해가 발생할 것이라고 겁박해 홍 전 원장을 물러나도록 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앞서 민주당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1일 정치보복수사대책위원회의에서 “거듭된 경고에도 정권이 정치보복 수사를 중단하지 않고 오히려 확대하고 있다”며 “여러 법리적 검토 끝에 민주당은 한 총리 등 직권남용 혐의가 있는 관련자들에 대한 고발 검토를 시작했다. 검토가 끝나는 대로 고발해 검찰이 수사에 나서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최형창 기자 calli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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