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극재 강자' 기대감에 에코프로 쓸어담는 외국인..주가도 '반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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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전지 대장주인 에코프로비엠의 지주회사인 에코프로의 주가가 최근 반짝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2016년 양극소재 부문을 물적분할(에코프로비엠 설립)하고, 지난해 대기환경 부문을 인적분할(에코프로에이치엔 설립)함으로써 지주회사로 전환했다.
이어 그는 "에코프로비엠의 지분가치가 에코프로 주가의 핵심이었다면 앞으로는 비상장 자회사의 가치가 에코프로의 성장을 이끌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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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전지 대장주인 에코프로비엠의 지주회사인 에코프로의 주가가 최근 반짝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지난달 12일 6만7500원대에서 8일 11만5100원으로 70% 급등했다. 올해 가장 저점(1월 28일, 5만8200원)과 비교하면 2배 가까이 오른 셈이다.
외국인이 코스닥 시장에서 에코프로를 대거 순매수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5일 하루에만 44만주를 대거 순매수했고 7월 14일 이후 거의 매일 순매수 행진(순매수금액 946억원)을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 시장 시가총액 9위인 에코프로의 외국인 지분율은 10.61%로 급증했다.
에코프로는 하이니켈 양극재에 특화된 에코프로그룹의 지주사로 알려져 있다. 지난 1998년부터 유해 온실가스 저감장치와 대기환경 플랜트 등 환경 사업을, 2003년부터 이차전지 전구체, 양극소재 등 전자재료 사업을 영위해왔다.
2016년 양극소재 부문을 물적분할(에코프로비엠 설립)하고, 지난해 대기환경 부문을 인적분할(에코프로에이치엔 설립)함으로써 지주회사로 전환했다.
에코프로비엠의 에코프로 지분 가치가 그동안 저평가 됐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윤혁진 SK증권 연구원은 “에코프로비엠의 (에코프로) 지분가치만 시가로 5조7000억원을 웃돌고 있다”면서 “일반적인 지주사 할인율 50%만 적용해도 현재 에코프로의 시가총액을 웃돈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에코프로비엠의 지분가치가 에코프로 주가의 핵심이었다면 앞으로는 비상장 자회사의 가치가 에코프로의 성장을 이끌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할인율이 조정되는 과정에서 에코프로의 주가가 더 오를 것이란 전망도 있다.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주력 자회사의 실적 전망 상향과 상장 자회사들의 주가 수익률 상승에 따른 지분가치 상승을 고려해야 한다”면서 목표주가를 11만원에서 13만원으로 올렸다.
에코프로는 4일 2분기 실적 발표회에서 2026년까지 매출 목표치를 30% 가까이 상향 조정하며 눈길을 끌기도 했다. 에코프로는 전 가족사의 2022년~2026년 5년간 누계 매출액 목표치를 59조원으로 제시했다. 지난 2월 발표치(46조원) 대비 약 28% 상향 조정한 수치다.
같은 기간 누계 에비타(EBITDA, 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전 영업이익) 목표치는 5조원에서 7조3000억원으로 46% 높여 잡았다.
양극재 제품 매출 상당 부분이 수출(약 94%)에서 나오는데 환율이 오르면서 매출 상승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을 중심으로 반도체, 배터리 등 공급망이 재편되며 파트너십이 느는 등 에코프로의 사업 확장도 가시화되고 있다. 양극재 사업 뿐만 아니라 에코프로의 또 다른 사업축인 대기환경 사업도 궤도에 오르고 있다.
이와 함께 에코프로는 최근 지분율 51%를 갖고 있는 그룹 가족 회사인 국내 최대 전구체 생산기업 에코프로머티리얼즈(에코프로GEM)가 기업공개(IPO) 작업에 본격 착수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상장 시점은 2023년~2024년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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