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동아태 중앙은행 총재회의 참석..인플레 위기 통화정책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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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8일 동아시아·태평양 11개국 중앙은행 총재들과 만나 주요국 통화 정책 정상화에 따른 역내 자본이동과 환율 영향에 대해 논의했다.
동아시아·태평양 중앙은행기구(EMEAP, Executives Meeting of East Asia and Pacific Central Banks)는 이날 서울에서 '제27차 EMEAP 총재회의'가 개최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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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성은 기자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8일 동아시아·태평양 11개국 중앙은행 총재들과 만나 주요국 통화 정책 정상화에 따른 역내 자본이동과 환율 영향에 대해 논의했다.
동아시아·태평양 중앙은행기구(EMEAP, Executives Meeting of East Asia and Pacific Central Banks)는 이날 서울에서 '제27차 EMEAP 총재회의'가 개최됐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대면회의다.
이번 회의에는 EMEAP 회원국의 중앙은행 총재들과 국제통화기금(IMF)·국제결제은행(BIS)의 고위급 대표자들이 참석했다. 이 총재는 올해 EMEAP 총재회의 의장을 맡아 회의를 주관했다.
EMEAP는 "중앙은행 총재들은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과 경제전망에 대한 리스크, 현재의 환경에서 지속 가능한 경제회복을 하기 위한 EMEAP 중앙은행의 조치에 대한 견해를 공유했다"며 "회원국들은 EMEAP 회원국의 환율과 자본흐름에 미치는 영향과 이러한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사용할 수 있는 정책에 초점을 두고 주요 선진국의 정책 정상화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했다.
이어서 "회원국 중앙은행 총재들은 정책 대화를 위한 효과적인 수단으로서 EMEAP의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상호 관심 분야에서 지역 협력을 강화했다"며 "통화금융안정위원회(MFSC, Monetary and Financial Stability Committee)의 활동상황에 대한 보고와 함께 금융시스템, 통화정책, 빅데이터, 소액결제용(retail) 중앙은행디지털화폐(CBDC, Central Bank Digital Currencies) 등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EMEAP 총재회의는 1991년 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필리핀, 태국, 인도네시아 등 9개국 중앙은행의 참여로 시작됐다. 이후 중국, 홍콩이 추가로 가입해 현재 11개 중앙은행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날에 이어 9일에는 '제11차 EMEAP 중앙은행총재·금융감독기구수장(GHOS, Governors and Heads of Supervisory Authotities) 회의'가 열린다. EMEAP GHOS 회의는 금융감독기구를 별도로 두고 있는 역내 국가의 해당기구 수장들을 특별초청해 금융안정과 규제·감독에 관한 의제를 논의하는 회의다.
이번 EMEAP GHOS 회의에는 이 총재와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공동의장으로 참석한다. 글로벌 금융긴축 상황에 따른 금융기관의 주요 리스크, 암호자산시장의 리스크 요인 및 정책적 시사점 등이 의제다.
se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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