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8일간 2조 넘게 순매수..가장 많이 산 종목은

김은정 기자 2022. 8. 8. 16:3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8일까지 8거래일 연속
2조4000억원대 순매수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9.63포인트(0.39%) 내린 2481.17에 개장한 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2.30포인트(0.09%) 상승한 2493.10에, 코스닥지수는 0.78포인트(0.09%) 하락한 830.86에 마감했다. /뉴시스

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1700억원 순매수에 나서는 등 지난달 28일부터 8거래일 연속 2조4000억원대 순매수했다. 올해 첫 거래일인 1월 3일부터 7일까지 5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넘어서 올 들어 최장 기간 순매수다. 한동안 매도 우위였던 외국인 투자자들의 투자 흐름이 바뀌는 것이 아니냐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8거래일간 외국인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LG에너지솔루션으로, 8280억원 매수하고 3730억원을 매도해 매도보다 매수가 4550억원 많았다. 그 뒤를 삼성SDI(2690억원), 삼성전자(2460억원), LG화학(1670억원), 한화솔루션(1600억원), 현대차(1560억원) 등이 이었다.

외국인이 대형주 위주로 매집을 시작한 데는 달러인덱스가 7월 중순 이후 꺾이면서 원·달러 환율 상승세도 주춤한 것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금융감독원의 6월 국가별 외국인 주식매매 현황을 보면 노르웨이 자금이 5040억원, 싱가포르 자금이 4770억원 각각 순매수를 기록하며 주된 ‘바이(Buy) 코리아’ 세력으로 꼽혔다. 이들은 모두 장기 투자 성격의 연기금을 앞세운 나라들이다.

외국인들의 매수 행렬에도 개인과 기관이 매도 우위를 보이면서 코스피 지수는 2500선 탈환에 번번이 실패하고 있다. 최근 8거래일간 개인투자자들은 1조1400억원 순매도, 기관 역시 1조3000억원가량 순매도세를 기록하며 외국인과 반대 행보를 보였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