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중 엽산 농도 낮으면 이 질환 걸릴 위험 2배 높다

이승구 2022. 8. 8.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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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혈중 엽산 농도가 낮으면 천식에 걸릴 위험이 2배 이상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팀은 2016~2018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10세 이상 남녀 6615명의 혈중 엽산 농도와 천식의 상관성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덴마크에서 수행된 연구에서도 낮은 혈중 엽산 농도가 의사 진단 천식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낮은 혈중 엽산 농도는 아토피의 위험 증가와도 관련이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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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부산대병원 박은주 교수팀, 혈중 엽산 농도-천식 상관성 분석
"천식 환자, 평균 혈중 엽산 농도가 일반인보다 더 낮아"
"천식 예방 위해 비타민 B군 일종인 엽산 많이 섭취해야"
엽산이 많은 음식. 게티이미지뱅크
 
혈중 엽산 농도가 낮으면 천식에 걸릴 위험이 2배 이상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따라서 천식 예방을 위해서는 비타민 B군의 일종인 엽산 섭취를 소홀히 해선 안 된다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최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양산부산대병원 가정의학과 박은주 교수팀은 ‘Association between Serum Folic Acid Levels and Asthma in the Korean Population: A Study Based on the 2016∼2018 Korea National Health and Nutrition Examination Survey’라는 논문에서 이 같이 밝혔다.

알레르기 질환 중 하나인 천식은 세계적으로 환자 수가 약 3억3900만명에 달할 정도로 유병률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천식 증가의 원인으로는 ▲산업화로 인한 대기 오염의 증가 ▲실내 생활 조건의 변화 ▲알레르기 유발 물질에 자주 노출되는 것 등이 지목된다.

연구팀은 2016~2018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10세 이상 남녀 6615명의 혈중 엽산 농도와 천식의 상관성을 분석했다.

연구 참여자의 평균 혈중 엽산 농도는 7.1ng/㎖(나노그램/밀리리터)였다. 천식 환자의 평균 혈중 엽산 농도는 6.4ng/㎖로, 천식이 없는 사람(7.2ng/㎖)보다 낮았다.

연구팀은 연구 참여자를 각자의 혈중 엽산 농도를 기준으로 5그룹(1그룹 최저, 5그룹 최고)으로 분류했다. 

그 결과, 혈중 엽산 농도가 가장 높은 5그룹(10ng/㎎ 이상) 대비 1그룹(4ng/㎎ 미만)의 천식(의사 진단) 발생 위험은 2.3배였다. 2그룹(4ng/㎎ 이상 5.7ng/㎎ 미만)의 천식 발생 위험보다 5그룹의 2.1배였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덴마크에서 수행된 연구에서도 낮은 혈중 엽산 농도가 의사 진단 천식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낮은 혈중 엽산 농도는 아토피의 위험 증가와도 관련이 있다”고 지적했다. 

혈중 엽산 수치가 낮으면 심혈관 질환·염증성 장 질환·류머티즘성 관절염의 위험이 커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연구 결과는 대한가정의학회지 최근호에 실렸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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