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주방에 찾아온 관객 입장..'금란방', 4년만 귀환

강진아 2022. 8. 8.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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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예술단의 대표 레퍼토리 '금란방'이 2018년 초연 이후 4년 만에 돌아온다.

기존 극장형(프로시니엄) 이머시브 공연을 확장하는 작업을 통해 관객을 밀주방에 찾아온 '손님'으로 설정하고, 보다 적극적으로 공연에 참여하도록 다양한 시도를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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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서울예술단·국립정동극장 공동기획…10월 개막

[서울=뉴시스]'금란방' 포스터. (사진=(재)서울예술단 제공) 2022.08.0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진아 기자 = 서울예술단의 대표 레퍼토리 '금란방'이 2018년 초연 이후 4년 만에 돌아온다.

오는 10월11일부터 11월13일까지 국립정동극장에서 공연한다. 이 작품은 강력한 금주령이 시행된 18세기 조선 영조 시대에 있었을 법한 밀주방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유쾌한 소동극을 그린다.

초연 당시 공연장 로비부터 관극 체험을 하는 관객 입장 구조로 주목받은 관객 참여형 작품이다.

이번 두 번째 시즌엔 연극 '더 헬멧', '모범생들'과 뮤지컬 '마리퀴리', '아몬드' 등의 김태형 연출이 새롭게 합류한다. 기존 극장형(프로시니엄) 이머시브 공연을 확장하는 작업을 통해 관객을 밀주방에 찾아온 '손님'으로 설정하고, 보다 적극적으로 공연에 참여하도록 다양한 시도를 할 예정이다.

대본과 음악도 대대적인 수정을 거친다. 이를 통해 단순히 금기를 깨는 것을 넘어 억압받았던 관습과 통념을 깨고 자유롭게 꿈꾸며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주제를 더 명확히 보여준다.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허물고 라이브 밴드와 클럽 디제잉 사운드를 접목해 현장감을 담아낸다.

[서울=뉴시스]'금란방' 캐릭터 포스터. (사진=(재)서울예술단 제공) 2022.08.0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김 연출은 "초연을 이어받아 더욱 흥미진진한 공간을 만들어보고자 한다. 무언가 금기될 때 그것이 왜 금기됐는가 들여다보고 우리의 삶을 옭아매고 있다면 때론 깨고 나아가야 한다. 공연 공간을 새롭게 탈바꿈하고 흥겨운 장을 열어 관객이 더 몰입하고 체험할 수 있는 신나는 시간을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초연 당시 호평 받았던 서울예술단의 김건혜, 김백현, 최인형, 송문선, 이혜수, 김용한이 다시 한번 무대에 오른다. 또 '잃어버린 얼굴 1895'에서 명성황후 역을 연기한 하은서와 신예 서연정, 이동규, 권성찬이 새롭게 캐스팅되는 등 23명의 서울예술단 단원이 출연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ak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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