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선수도 '등 번호' 99번 단다..배구연맹, 변경한 규칙 시범 도입
올 시즌부터 등 번호가 99번인 프로배구 선수를 볼 수 있게 됐다. 오는 13일 개막하는 2022 순천·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부터 새로운 등 번호로 달고 뛰는 선수들이 나올지 주목된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공정하고 원활한 리그 운영을 위해 2022 순천·도드람컵 대회부터 비디오 판독 등 경기 규칙 일부를 시범적으로 변경 적용한다고 8일 밝혔다.
우선 등 번호 사용 범위를 확대하고, 포지션 명칭도 국제 표기에 맞춰 변경한다. 기존에는 1~20번만 등 번호로 사용할 수 있었지만 이번 대회부터 1~99번까지 사용할 수 있다. 포지션 명칭은 ‘미들블로커(옛 센터)’ ‘아웃사이드 히터(옛 레프트)’ ‘아포짓 스파이커(옛 라이트)’로 통일한다. 포지션 약어가 ‘Li’였던 리베로는 레프트가 사라지며 ‘L’로 쓴다.
비디오 판독과 관련한 규칙도 바뀐다. 비디오 판독 화면을 경기장 전광판에 보여주지 않기로 했다. 기존에는 경기위원·심판위원·부심이 보는 화면을 전광판에 띄워 경기장 안에 있는 감독이나 선수, 관중 모두 같은 화면을 봤다. 그러나 이번 대회부터는 경기장 내에서는 경기위원·심판위원·부심만 중계방송 화면을 돌려보고 판독할 예정이다. KOVO 측은 “비디오 판독할 때 감독, 선수 등이 판독에 대해 의견을 표출하거나 항의할 수 없다는 규칙과 달리, 실제로 전광판 판독 화면을 보고 판독에 이의를 제기해오던 것을 보완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또 인아웃과 터치아웃에 국한했던 추가 비디오 판독 대상을 대폭 확대해, 모든 비디오 판독에 대해 추가 비디오 판독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추가 비디오 판독은 비디오 판독 결과, 기존 판정이 번복됐을 때 번복된 판정과 연관된 다른 상황에 대해 다시 비디오 판독하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어 심판은 ‘인’으로 판정했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아웃’으로 번복된 경우, ‘블로커 터치’에 대한 비디오 판독을 추가할 수 있다.
이 밖에 외국인 선수를 제외한 남자부 등록 선수 정원을 기존 14명에서 21명으로 확대했다.
김경학 기자 gomgo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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