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도사 기둥서 1700년대 중반 물감 그릇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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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경남 양산 통도사에서 1700년대 중반 조선시대 채기(彩器·물감그릇)가 발견됐다.
8일 통도사 성보박물관(박물관)에 따르면 통도사 중로전 중심전각이면서 보물인 대광명전(大光明殿)에서 조선시대 채기 1점이 발견됐다.
통도사는 지난달 대광명전 단청 기록화 조사 사업을 진행하던 중 이 채기를 발견했다.
박물관은 이번 채기 발견이 1974년 경주 월지에서 통일신라시대 단청용 그릇 발견 후 두 번째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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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경남 양산 통도사에서 1700년대 중반 조선시대 채기(彩器·물감그릇)가 발견됐다.
이 채기는 대광명전 후불벽 고주기둥 상부의 주두(장식 자재) 위에서 발견됐다.
박물관은 1600년대 말에서 1700년대 중반의 채기 특징이 바닥면이 반구 형태의 곡면인 점으로 미뤄 이 채기도 그 당시에 사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통도사 역사사료를 보면 대광명전 앞 건물 4동이 불에 탄 적이 있었는데 채기 안쪽에 말라붙은 안료 상태 등으로 볼 때 1759년 단청 공사 때 단청화승(단청을 그리는 승려)이 공사를 마친 후 잊어버렸을 것으로 추측했다.
이 채기 발견으로 당시 단청에 사용된 안료와 색을 만들어내고 사용하는 방법 등을 알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산지역 도자사 연구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는 문화유산적 가치도 지니고 있다고 박물관은 설명했다.
박물관은 9일 통도사에서 현문 주지스님이 채기 발견 의의를 설명하는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성보박물관장인 송천 스님은 “그릇 안에 남은 안료의 색은 밝은 분홍색으로, 이 채기가 법당 내부 단청을 했던 물감 그릇으로 사용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양산=강승우 기자 ks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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