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귀화 "의상학과 출신 아내와 7년 연애 후 결혼..실물 낫다는 말 좋다"(컬투쇼)[종합]

[뉴스엔 박정민 기자]

배우 최귀화가 유쾌한 입담으로 '컬투쇼'를 꽉 채웠다.

8월 8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서는 영화 '범죄도시2' 주역 최귀화가 출연했다.

앞서 최귀화, 손석구는 영화 '범죄도시 2' 천만 돌파 시 '컬투쇼'에 재출연해 노래를 부르기로 약속했다. 이날 김태균은 "최귀화 씨가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오셨다. 손석구 씨가 같이 오기로 했는데 이분은 어떻게든 다시 모실 거다. 바빠서 도망 다니고 있는데"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김태균은 "천만 배우가 돼서 돌아오셨다"고 말했고, 최귀화는 "3번째 천만 영화다. 저희가 '범죄도시2' 개봉하고 홍보 시작할 때 저희끼리 그런 이야기를 했다. '이 시국에 영화가 잘 되면 우리가 영화계를 살리는 데 일조하는 거다'고 했는데, 실현돼서 뿌듯한 느낌이 있다"고 밝혔다.

김태균은 "영화에서 재밌는 부분을 담당하셨다. 최귀화 씨 나올 때만 웃는다"고 말했다. 최귀화 역시 고개를 끄덕이며 "그거밖에 한 게 없다"며 "평소엔 그렇게 재밌지 않다. 원래는 지저분한 사람이다"고 웃었다.

최귀화는 "영화가 내려가서 계속 쉬고 있다. 새로운 작품은 9월에 개봉한다. 엄청난 대작 영화 '늑대사냥'이라고. 세계 4대 영화제인 토론토영화제에 초청됐다. 엄청난 가문의 영광이다"며 뿌듯함을 드러냈다.

최귀화의 필모그래피를 돌아보는 시간도 가졌다. 앞서 최귀화는 드라마 '미생'에 출연해 노출신으로 화제를 모았다. 최귀화는 "다 던졌다. 원작엔 저 장면이 있는데 언급이 없으셨다. 하루에 10시간 넘게 찍고 비몽사몽했는데 (당일에) 감독님이 양해를 구하고, 해보면 어떨까 하셨다. 좋다고 했다. 원작에 있었던 장면이니까"라고 회상했다.

비슷한 시기에 영화 '곡성'에도 출연했다. 최귀화는 "그때 회사가 없어서 혼자 운전해서 왔다 갔다 해서 좀 힘들었다"고 회상했다. 김태균은 "나홍진 감독님이 '그 얼굴에 무슨 회사원이냐'라고 했다더라"라고 웃었고, 최귀화는 "그럴만하다. '곡성' 찍을 때라 좀 까맣게 타고 그랬다"고 인정했다.

어릴 때부터 배우가 꿈은 아니었다고. 최귀화는 "졸업하고 서울에 왔는데 단원 모집 포스터를 보면서 갑자기 '찾아가 볼까' 했다. 정말 의외였다. 그런 생각을 못 했었다. 포켓 극장이라고 해서 정말 작은 극장이었다. 대표 겸 연출자 겸 1인극하시는 분 한 분 계셨다. 청소년은 안 뽑는다고 하셨는데 배우고 싶다고 했다. 무대는 학교 다니면서 2년 있다가 섰다"고 회상했다.

실물 미남 면모를 자랑하기도 했다. 한 청취자는 최귀화의 실물이 더 잘생겼다고 문자를 보냈다. 최귀화는 "저는 그래도 실물이 낫다는 말이 좋을 것 같다. 제가 잘생긴 역할을 맡아본 적 없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아내와 연애담도 밝혔다. 최귀화는 "연애결혼이다. 6-7년 했다. 아내가 의상학과 학생이었는데 제가 극단에서 공연할 때 도와주러 왔다가 만나서 (제가) 대시를 했다"고 회상했다. 이날 아내가 사준 셔츠에 딸이 만들어준 팔찌를 하고 나온 최귀화는 "(아내가 오늘 옷) 잘 어울린다고 칭찬하더라. 본인이 사줬으니까"라고 웃었다.

(사진=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 보이는 라디오 캡처)

뉴스엔 박정민 odu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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