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남 소설가 김이석의 '실비명', <북소리 바람으로> 낭독 공연

2022. 8. 8.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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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남 대표 소설가 김이성의 대표작 '실비명'을 재창작한 <북소리 바람으로> 가 오는 8월 19일(금) 오후 7시 중랑구청 대강당에서 선보입니다.

한국연극인복지재단 길해연 이사장은 "'망우열전'은 망우리 공원에 잠들어 있는 위인의 삶과 업적, 그리고 그들이 남긴 작품을 현재에 맞게 재창작하는 프로젝트"라고 말하며 "올해 처음으로 선보이는 <북소리 바람으로> 는 이념 갈등으로 잊혀진 김이석 문학의 가치를 다시 발견하는 자리로, 중랑구민과 관객에게 우수한 작품을 선사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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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8월 19일 저녁 7시 중랑구청 대강당에서 <북소리 바람으로> 공연
제54회 동아연극상 작품상 수상한 TEAM 돌의 정승현 대표가 연출
별도 관람료 없이 중랑구청 통해 예약 후 관람 가능
<북소리 바람으로> 포스터 / 사진=한국연극인복지재단

월남 대표 소설가 김이성의 대표작 '실비명'을 재창작한 <북소리 바람으로>가 오는 8월 19일(금) 오후 7시 중랑구청 대강당에서 선보입니다.

이번 공연은 (재)한국연극인복지재단(이사장 길해연)과 중랑문화재단(이사장 표재순)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2022 낭독극 프로젝트 '망우열전'의 첫 번째 작품입니다.

김이석(1911~1964)은 평양에서 활동하던 작가로 1.4 후퇴 때 홀로 월남한 후 중부전선 종군기자단으로 활동했습니다. 이후 집필에 전념해 '외뿔소', '학춤', '파경' 등 다양한 작품을 남겼습니다.

이상의 작품과 비유할 만큼 실험적인 소설을 발표한 김이석은 월남 작가 가운데 가장 성공한 작가로 손꼽히며, 매 작품마다 치밀한 구성과 간결한 문체로 한국 모더니즘 소설의 전범 작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1954년 발표된 단편소설 '실비명'은 일제 치하를 배경으로 홀아비 인력거꾼인 덕구와 그의 외동딸인 도화의 삶을 그리고 있습니다. 딸을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하는 아버지, 그러한 아버지의 기대를 저버리고 기생이 된 도화의 참회를 섬세하게 묘사하고 있습니다.

이번 낭독공연 <북소리 바람으로>에는 TEAM 돌의 정승현 대표가 연출을 맡았습니다. 2018년 <가지>로 제54회 동아연극상에서 작품상을 수상한 그는 매번 다양한 작품을 무대에 올리며 가장 주목받고 있는 연극연출가입니다. 이와 함께 <북소리 바람으로>에는 연극, 뮤지컬, 영화 등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배우 최명경과 다양한 연기로 연극무대에서 활동하는 강해진과 허진이 출연합니다.

'망우열전'은 만해 한용훈, 소파 방정환 등 망우리 공원에 안장된 위인들의 생애와 작품을 재조명하는 프로젝트로 지난 2021년 4월부터 총 5편을 발굴했습니다. 이중 김말봉 소설가의 <통속소설이 머 어때서?!>가 '제10회 산울림 고적극장 시리즈'에 초청됐으며, 노필 영화감독의 동명 작품을 영상화한 <붉은장미의 추억>이 지난 7월 부천판타스틱국제영화제 '스트레인지 오마쥬'와 8월 '목포국도1호선 독립영화제'에 초청되는 등 '망우열전'을 통해 발굴된 작품은 그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재)한국연극인복지재단 길해연 이사장은 "'망우열전'은 망우리 공원에 잠들어 있는 위인의 삶과 업적, 그리고 그들이 남긴 작품을 현재에 맞게 재창작하는 프로젝트"라고 말하며 "올해 처음으로 선보이는 <북소리 바람으로>는 이념 갈등으로 잊혀진 김이석 문학의 가치를 다시 발견하는 자리로, 중랑구민과 관객에게 우수한 작품을 선사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북소리 바람으로>의 관람료는 무료이며 중랑구청을 통해 예약이 가능합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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