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세포, OOO으로 증식"..국내 연구진 발표

임태균 2022. 8. 8. 14:3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암세포 에너지대사는 지방산에 절대적으로 의존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국립암센터 암 대사 연구팀(이호·우상명·장현철·김수열 박사)은 모든 암세포가 대사 과정에서 정상세포와 달리 지방산을 사용한다는 사실을 실험을 통해 입증했다고 8일 밝혔다.

연구팀은 암세포는 에너지 대사 과정에서 주로 포도당을 사용하는 정상세포와 달리 전적으로 지방산을 사용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방산 대사 표적의 새로운 항암전략 근거 마련
곡물 중심의 저지방 식이, 암 성장 낮출 수 있어

 

사진은 기사의 특정 사실과 관련 없음. 이미지투데이


암세포 에너지대사는 지방산에 절대적으로 의존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국립암센터 암 대사 연구팀(이호·우상명·장현철·김수열 박사)은 모든 암세포가 대사 과정에서 정상세포와 달리 지방산을 사용한다는 사실을 실험을 통해 입증했다고 8일 밝혔다.

실험 결과는 암세포에서만 나타나는 대사활동을 새롭게 밝혀내고, 새 항암제 개발의 근거를 마련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연구 결과는 학술지 ‘암 생물학 세미나’ 최신호에 발표됐다.

연구팀은 암세포는 에너지 대사 과정에서 주로 포도당을 사용하는 정상세포와 달리 전적으로 지방산을 사용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또 포도당이 있는 상황에서 지방산을 사용하는 대사과정을 막으면 암세포만 죽는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저지방 식단이 암 예방에 유리하다는 점도 밝혀졌다.

연구팀은 마우스를 활용한 동물실험을 통해 총 칼로리는 동일한 칼로리 균형 식이에서 고지방 식이 조건에서의 암 성장이 저지방 식이보다 5배 더 높다는 결과를 알아냈다.

연구를 주도한 김수열 국립암센터 암분자생물학연구과 최고연구원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암세포는 결국 정상세포와 다른 대사기전으로 증식한다”며 “지방 연소를 차단하는 것이 암 치료에 효과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의미한다. 기존 항암 치료법의 한계를 돌파할 수 있는 근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김 연구원은 “향후 임상적용이 가능하도록 추가 연구를 진행 중”이라 강조하며 “이번 연구 성과가 지방 대사를 조절하는 새 항암제와 치료법 개발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임태균 기자

Copyright © 농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