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기 대부분 지역 호우특보.. 천둥번개 동반 '폭우' 주의

곽주현 입력 2022. 8. 8. 14:17 수정 2022. 8. 8.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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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을 포함한 수도권과 강원 중·북부 등에 호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호우경보 범위가 서울 남쪽과 경기 남쪽까지 확대됐다.

이날 0시부터 오후 4시까지 경기 연천군에는 173.5㎜의 비가 내렸으며, 포천시(140.5㎜)와 양주시(114.5㎜), 강원 철원군(139㎜) 등에 100㎜ 이상의 비가, 서울에는 80㎜ 비가 집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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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서울 을지로입구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쏟아지는 비를 피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뉴시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과 강원 중·북부 등에 호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호우경보 범위가 서울 남쪽과 경기 남쪽까지 확대됐다. 수도권엔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100㎜의 강한 비가 쏟아졌고, 비구름은 점차 남쪽으로 이동하면서 피해 범위를 넓힐 것으로 예상된다.

8일 기상청은 서울 전 지역과 경기 성남·하남·남양주·고양시 등에 호우경보를 발효했다. 경기도 전체와 동해안 지역을 제외한 강원도 대부분 지역에 호우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호우주의보에서 호우경보로 격상된 지역이 점차 늘고 있는 것이다. 이날 0시부터 오후 4시까지 경기 연천군에는 173.5㎜의 비가 내렸으며, 포천시(140.5㎜)와 양주시(114.5㎜), 강원 철원군(139㎜) 등에 100㎜ 이상의 비가, 서울에는 80㎜ 비가 집중됐다.

이번 비는 남쪽에서 올라온 덥고 습한 기단과 북쪽에서 내려온 차갑고 건조한 공기가 부딪히며 생긴 정체전선의 영향이다. 마치 장맛비처럼 많은 양의 비가 집중되는 것이 특징으로, 정체전선이 10일까지 남북으로 오르내리면서 전국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8일 오후 5시 기준 전국 특보 발효현황. 기상청 제공

동서로 긴 정체전선 특성상 지역별 강수량 차이가 커 모레까지 총 350㎜ 이상의 많은 비가 쏟아지는 곳도 있겠지만, 더위만 기승을 부리는 지역도 있겠다. 이날도 폭우가 쏟아지며 비교적 선선했던 수도권 및 강원 지역과 달리 경상권 대부분 지역엔 폭염경보가 발효됐다가 오후 들어 해제됐다. 실제로 오후 4시 기준 서울이 25.7도, 인천이 26.3도를 기록했지만 포항은 34.2도, 대구는 33.7도를 기록하는 등 큰 차이를 보였다.

정체전선이 북쪽으로 올라가면 북한에 많은 비가 내려 임진강과 한탄강, 북한강 등의 수위가 급격히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 이 때문에 경기 북부와 강원 영서 북부지역 주민과 여행객들은 주의가 필요하다. 기상청은 "저지대 침수와 하천·저수지 범람, 급류 등에 각별히 유의하고, 계곡이나 하천 상류에 내리는 비로 하류에서 갑자기 물이 불어날 수 있기 때문에 야영을 자제하는 등 폭우 피해에 각별히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곽주현 기자 zoo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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