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증막 속 7일간 '전주→제주→상암'..지옥 끝 겨우 숨통 트인 제주

조영훈 기자 2022. 8. 8.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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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 같은 일정에서 돌아온 제주다.

이제 경기 사이 일주일간 넉넉한 시간을 받고, 세 경기를 홈에서 치른다.

경기가 사흘 간격으로 열렸고, 제주는 전주(전북 현대)→제주→상암(서울)을 일주일 사이 오고갔다.

최고 기온이 아무리 낮아도 31도에 달하는 무더운 날씨가 지속되는 가운데, 체력 좋은 엘리트 선수들도 원정과 홈, 다시 원정 경기를 치르며 제주와 반도를 왕복하는 일정에 지칠 법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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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지옥 같은 일정에서 돌아온 제주다. 이제 경기 사이 일주일간 넉넉한 시간을 받고, 세 경기를 홈에서 치른다. 무엇보다 무승 사슬을 끊었다는 점이 중요하다.

남기일 감독이 이끄는 제주 유나이티드(제주)는 5일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27라운드 FC 서울 원정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중요한 승리였다. 제주는 최근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서울전 이전 치른 세 경기에서 1무 2패를 기록했다. 10경기까지 범위를 넓히면 2승 2무 6패로, 현 리그 순위인 5위답지 않은 결과가 계속 나왔다.

특히 최근 일정은 매우 무리했다.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5일까지 7일 동안 세 경기를 치러야 했다. 경기가 사흘 간격으로 열렸고, 제주는 전주(전북 현대)→제주→상암(서울)을 일주일 사이 오고갔다.

날씨는 한증막이었다. 최고 기온이 아무리 낮아도 31도에 달하는 무더운 날씨가 지속되는 가운데, 체력 좋은 엘리트 선수들도 원정과 홈, 다시 원정 경기를 치르며 제주와 반도를 왕복하는 일정에 지칠 법 했다.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난 제주 남기일 감독은 "더운 날씨에 제주도에 있다가 원정을 나온다. 해외 원정을 가는 것 같다. 그러다 보니 선수들의 집중력과 체력이 많이 떨어져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라고 전했다.

제주는 지난 시즌 중반 11경기 무승을 거두면서 어려운 시기를 보내야 했다. 5월부터 무승이 시작됐다. 이후 A매치 기간과 202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일정으로 인해 약 50일간 휴식기를 가졌다. 이후 7월 말 리그가 재개됐으나, 8월 중순이 돼서야 승리를 겨우 챙길 수 있었다.

다행히 이번 무승은 그다지 길지 않았다. 세 경기 무승 끝 서울을 잡아내며 사슬을 끊었다. 이제 홈에서 연달아 3연전을 치르는 일정이다. 포항 스틸러스·수원 삼성·울산 현대를 상대한다. 숨이 넘어갈 것 같던 일정도 편안해졌다. 14일, 20일, 27일에 경기를 치르며 6~7일 간격으로 경기가 열린다.

남 감독도 "더 많은 기회를 만들어야 할 것 같다. 원정에서 실점 위기가 있었는데, 더 많은 찬스를 계속 만들어야 할 것 같다. 휴식기 동 가고자 하는 방향대로 갈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글=조영훈 기자(younghcho@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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